
미국 철강 대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각) 한때 25% 급등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클리프스는 미국 내 광산 사업에서 지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시간주와 미네소타주 등 두 곳에서 희토류 생산 가능성이 있는 장소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7~9월(3분기)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희토류는 전자기기 등에 필수적인 중요 광물로 미-중 무역 대립에 초점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대체할 공급국 확보를 목표로 하는 동시에 미국내 생산 확대도 꾀하고 있는 상태. 반면 희토류 채굴과 정제에서 세계 주도권을 쥐고 있는 중국은 수출 억제를 강화하고 있다.
클리프스의 로렌코 곤칼베스 최고경영자(CEO)는 “희토류의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당사는 광산 자산 등 상류 부문에서의 잠재적 성장에 다시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리프스의 7~9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조정 후 이익은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조치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