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올해 첫 9개월 이익 3.2% 상승
수출 견조·가격 하락 완화 영향…내수 부진은 여전히 불안 요소
수출 견조·가격 하락 완화 영향…내수 부진은 여전히 불안 요소
이미지 확대보기9월 산업이익은 2개월 연속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8월의 20.4% 증가에 이은 것이다.
국가통계국(NBS)이 27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이익은 3.2% 증가했다. 제조업체 수익은 올해 현재까지 9.9% 증가해 광업 및 가스 생산의 두 자릿수 감소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
생산량의 빠른 확장은 미국의 관세에도 불구하고 외국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중국 공장과 광산의 수익을 지탱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가격 하락도 둔화됐으며, 정부는 과잉 생산 능력과 치열한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위웨이닝은 "하이테크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을 포함한 신질 생산력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작년 낮은 기저의 통계적 효과 덕분에 이익 성장이 계속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에는 경제성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11월까지 4개월 연속 산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했고, 결국 정책 입안자들은 일련의 경기부양책으로 대응해야 했다.
투자가 위축되면서 내수는 완고하게 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자리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이 때문에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제4차 전체회의 후 발표된 성명에서 집권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고용, 기업, 시장 및 기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확고히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위는 거시 정책이 계속해서 경제를 지원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 달 동안 중국 당국은 이미 투자를 늘리고 지방 정부 재정을 강화하기 위해 총 1조 위안(약 195조 원) 상당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중국의 9월 산업이익 급증은 고무적이지만 여러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내수 부진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고, 청년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 소득 증가도 더디다.
한 경제 전문가는 "산업이익 증가는 주로 수출과 제조업 확대에 의존한 것"이라며 "내수 회복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과잉 생산 억제에 나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 태양광 패널, 배터리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과열 경쟁과 가격 하락이 심화되자 정부가 개입에 나섰다.
신질 생산력(신성질생산력)은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는 경제 정책으로, 첨단 기술과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의미한다. 하이테크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산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이런 산업들도 과잉 생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생산을 늘리면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은 미국의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선적을 늘리는 이른바 '프런트 로딩' 효과와 아세안, 중남미 등 제3시장 개척이 수출을 떠받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수출 호조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통화 정책을 동원하고 있다. 지방 정부 부채 해소를 위한 1조 위안 지원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올해 5% 전후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 부양책을 더 쏟아낼 것"이라며 "하지만 부채 증가와 효율성 저하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이익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중국 경제의 근본적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내수 진작, 부동산 시장 안정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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