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암호화폐 공급폭탄... 창업주 무더기 현금매도 ETF 승인 무기 연기 공동 창업주 라센 리플 XRP 현금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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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XRP 10억개를 무더기로 방출하면서 뉴욕증시에는 암호화폐 공급폭탄 비상이 걸렸다. 셧다운으로 ETF 승인이 무기 연기되고 있는 것도 리플에 큰 변수이다.
리플 공동 창업주의 XRP 무더기 현금 매도로 대란을 치른 리플이 또 10억개의 XRP를 시장에 쏟아낸다. 25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11월 1일 10억 개의 엑스알피(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한다. ETF 승인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XRP의 방출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해제는 10월 말과 11월 초에 몰려 있는 XRP ETF 승인 기한 와중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 신청에 대해 규정상 10월 29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미국 정부 셧다운 이후 ETF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확인된 자금 유입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는 ETF에 현재까지 1,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XRP는 이미 비증권으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ETF 승인은 구조적 수요를 촉발해 이번 에스크로 해제에 따른 공급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플은 또 XRP 채권 운용사 에버노스(Evernorth)에 대한 투자에도 참여했다. 파네라 캐피털와 SBI홀딩스 등 주요 업체들과 함께한 이 투자 라운드는 XRP를 전면에 내세운 기관 전용 운용 비히클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기반 마련으로 평가된다. XRP의 유통량 일부를 전략적으로 운용하고, 기관용 유동성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둔 이번 움직임은 XRP 토큰의 장기적인 유통 안정성과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 시스틴 리서치(Sistine Research)는 기술적 구조 분석과 유동성 흐름, 거시경제 지표 등을 바탕으로 XRP의 가격 목표를 37~50달러로 제시했다. 일부 확장 시나리오에서는 77~100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도 언급됐다. 해당 보고서는 유명 애널리스트 아모닉스(Amonyx)가 X(구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시스틴 리서치는 XRP의 핵심 저항 구간을 2.80~3.20달러로 지목했다. 이 구간 돌파 시 기관 투자자 진입과 대규모 유동성 유입이 촉발될 수 있으며, 이는 상단 목표 구간까지의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5년 6월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해결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또한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이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 파트너사와 함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에 통합되면서 XRP의 금융 브릿지 자산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시스틴 리서치는 37~50달러 가격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성장 지속, 거시 환경 안정, 미국과 유럽 핀테크 시장의 기관 채택 확산이 필요하다고 조건을 달았다. 현재의 유동성과 지지선 구조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가격 움직임이 시작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몇 달이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