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BofA, AI 버블 과열장 경고..."금·中 증시가 최적의 피난처”

글로벌이코노믹

BofA, AI 버블 과열장 경고..."금·中 증시가 최적의 피난처”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조폐국의 금고에 쌓여 있는 골드바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조폐국의 금고에 쌓여 있는 골드바 사진=AP/연합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 수준에 이른 가운데, 중국 증시와 금이 이에 대한 최적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ofA 전략가들은 “AI 관련 주식이 주도하는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활황’ 또는 ‘거품’ 환경에서 가장 유효한 헤지 자산은 중국 주식과 금”이라고 밝혔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보고서에서 “AI 관련 종목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금과 중국 주식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로, 지난 20년 평균치(16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미국 대형 기술주(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는 S&P500 전체 비중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의 평균 선행 PER은 31배에 달한다.
BofA는 “AI 랠리가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과도한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감안할 때 금과 중국 증시가 중요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열풍이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며 S&P500지수의 시가총액을 4월 초 저점 이후 17조 달러(약 2경4300조 원)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AI 랠리의 중심에 선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로 ‘5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BofA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2026년 견고한 경기 성장을 선반영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 정책이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는 또한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확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에 대비해 금이 효과적인 헤지(위험 회피)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값은 최근 온스당 4300달러를 넘었던 사상 최고가에서 다소 후퇴했다. 이는 미·중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BofA는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분석하는 금융 데이터 제공 업체 EPFR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일주일간 글로벌 금 펀드에서 7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순유입세가 끝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S&P500을 크게 앞지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는 생성형 AI 경쟁력에 대한 낙관론 속에 연초 대비 33%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중 갈등 재부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며,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끊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ofA의 하트넷 전략가 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에도 아시아·유럽 등 해외 증시가 통화 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조폐국의 금고에 쌓여 있는 골드바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조폐국의 금고에 쌓여 있는 골드바 사진=AP/연합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 수준에 이른 가운데, 중국 증시와 금이 이에 대한 최적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ofA 전략가들은 “AI 관련 주식이 주도하는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활황’ 또는 ‘거품’ 환경에서 가장 유효한 헤지 자산은 중국 주식과 금”이라고 밝혔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가 이끄는 팀은 보고서에서 “AI 관련 종목의 강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금과 중국 주식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로, 지난 20년 평균치(16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M7)’으로 불리는 미국 대형 기술주(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메타·테슬라)는 S&P500 전체 비중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의 평균 선행 PER은 31배에 달한다.

BofA는 “AI 랠리가 주식시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과도한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감안할 때 금과 중국 증시가 중요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열풍이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며 S&P500지수의 시가총액을 4월 초 저점 이후 17조 달러(약 2경4300조 원)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AI 랠리의 중심에 선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최초로 ‘5조 달러' 클럽에 가입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BofA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2026년 견고한 경기 성장을 선반영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 정책이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는 또한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확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에 대비해 금이 효과적인 헤지(위험 회피)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값은 최근 온스당 4300달러를 넘었던 사상 최고가에서 다소 후퇴했다. 이는 미·중 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BofA는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분석하는 금융 데이터 제공 업체 EPFR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일주일간 글로벌 금 펀드에서 7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순유입세가 끝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S&P500을 크게 앞지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는 생성형 AI 경쟁력에 대한 낙관론 속에 연초 대비 33%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중 갈등 재부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며,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끊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ofA의 하트넷 전략가 팀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당시에도 아시아·유럽 등 해외 증시가 통화 완화 정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