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전기 SUV ‘아이오닉5(IONIQ 5)’의 2026년형 모델 가격을 최대 9800달러(약 1377만원) 낮추며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고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2026년형 아이오닉5의 가격을 대폭 인하해 기본형 SE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은 3만5000달러(약 4920만원) 미만에서 시작한다. 이는 전년 모델 대비 7600달러(약 1억670만원) 낮아진 수준으로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유사한 가격대에 형성됐다.
현대차는 2026년형 SE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을 월 289달러(약 40만6000원)에 리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계약금은 3999달러(약 562만원)로 설정됐다. 계약 기간은 24개월이다. 연방정부 전기차 세액공제 7500달러가 지난 9월 말 종료된 이후에도 이전보다 월 10달러만 인상된 수준이어서 소비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용량이 더 큰 롱레인지 SE 트림의 경우 차량 가격이 2만500달러(약 287만원) 높지만 월 리스료는 299달러(약 42만원)에 불과하다. 주행거리는 245마일(약 394km)에서 318마일(약 511km)로 30%가량 늘어나 실용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 트림에 대해 4500달러(약 633만원)의 리스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기본형에는 750달러(약 105만원)의 보조금이 적용된다.
이번 가격 인하로 아이오닉5 주요 트림의 가격 차이가 더 분명해졌다. 후륜 구동 SE RWD는 4만6650달러(약 6708만원)에서 3만7500달러(약 5392만원)로 9150달러(약 1316만원) 낮아졌고, SEL RWD는 4만9600달러(약 7132만원)에서 3만9800달러(약 5723만원)로 9800달러(약 1409만원) 인하됐다. 상위 트림 리미티드 RWD는 5만4300달러(약 7808만원)에서 4만5075달러(약 6482만원)로 9225달러(약 1327만원) 줄었다. 듀얼모터 AWD 라인업도 평균 9200달러(약 1323만원) 이상 낮아졌다.
현대차는 구형인 2025년형 아이오닉5에 대해서도 재고 처리를 위해 최대 1만1000달러(약 1582만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7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유지하고 있다.
일렉트렉은 “현대차 아이오닉5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합리적인 전기차 중 하나로 꼽힌다”며 “세액공제 종료 이후에도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테슬라, 쉐보레, 혼다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려는 현대차의 전략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뉴욕증시] 팔란티어·AMD 실적 발표에 촉각](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10206363203421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