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호 9일간 항해, 美 연구선 3주 조사 한달 후…해저매핑·심해연구·생물관찰
2월 5개년 전략 파트너십, 해저채굴 MOU 체결…뉴질랜드 "투명성 부족" 지원 중단
2월 5개년 전략 파트너십, 해저채굴 MOU 체결…뉴질랜드 "투명성 부족" 지원 중단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선박 중 하나인 4000톤급 중국 해양 연구선 다양하호는 미국 연구선이 이 지역에서 3주간의 조사를 실시한 지 약 한 달 후인 지난 8일 수도 아바루아 인근 아바티우 항구에 정박했다.
중국 천연자원부 차관인 쑨슈시안은 다양하호의 입항을 환영하며 이번 항해는 올해 양국 간 여러 협력 협정 체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지난 2월 마크 브라운 총리의 중국 국빈 방문 중에 서명된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5개년 실행 계획이 포함됐다.
브라운은 항해가 우정의 상징이라며 "쿡 제도는 탐사 및 연구 단계에 확고히 남아 있다. 이 협업은 추출이 아니라 이해에 관한 것이다. 이는 투명성, 교육 및 공유 데이터가 책임감 있게 해양을 관리하는 데 있어 지역 역량과 자신감을 구축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9일간의 항해 기간 동안 양국의 과학자와 환경 관찰자들은 본섬 라로통가 북동쪽에서 해저 매핑, 심해 연구, 해양 생물 관찰을 수행했다.
쿡 제도 해저 광물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월 31일에 시작된 이번 여행은 "쿡 제도 관할권 및 국가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수행되는 지식, 연구 관행 및 심해 과학 역량 교환에 중점을 두어 양국 간의 해양 과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쿡 제도는 개방 과학과 미래의 해양 연구 및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결과를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당국은 말했다.
양국은 지난 2월 투자와 해양과학부터 기후변화와 교육에 이르기까지 5개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행동 계획에 서명했다.
중국과의 거래는 뉴질랜드의 의혹을 불러일으켰고, 웰링턴은 투명성과 사전 협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쿡 제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으며, 이는 특별한 헌법 관계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쿡 제도는 약 200만 제곱킬로미터의 바다로 둘러싸인 15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저에는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철 및 잠재적으로 희토류 금속을 포함하는 작고 단단한 암석이 풍부한 다금속 결절이 있다.
이러한 광물은 전 세계 핵심 광물 생산의 지배적인 주체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미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미국과 쿡 제도는 해저 광물 자원의 과학 연구와 책임 있는 개발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해양탐사신탁이 소유한 68미터 연구선인 E/V 노틸러스호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지원을 받아 21일간의 탐험을 통해 쿡 제도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사를 수행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일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 이후 이러한 광물에 대한 미국의 긴급성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를 순방하는 동안 말레이시아 및 태국과 두 개의 별도 계약을 체결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지난주에는 희토류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전 세계 우라늄의 약 절반을 생산하는 중앙아시아 5개국 지도자들을 초청했다.
중국의 4000톤급 최신 연구선 다양하호 투입은 남태평양 희토류 경쟁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여준다. 미국이 21일간 조사를 마친 지 한 달 만에 중국이 9일간의 합동 조사로 즉각 대응한 것은 남태평양이 미중 희토류 경쟁의 새 전선이 됐음을 의미한다.
2월에 체결된 5개년 전략 파트너십과 해저채굴 MOU는 중국이 단순 자원 개발을 넘어 쿡제도와 포괄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학금 제공을 통한 인재 양성은 장기적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뉴질랜드가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지원을 중단한 것은 서방의 태평양 영향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쿡제도와 특수 헌법 관계를 유지해온 뉴질랜드가 중국의 급속한 진출에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쿡제도 200만㎢ 해역의 다금속 결절은 코발트·니켈·구리·망간·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보고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에게 최우선 목표 지역이다. 트럼프가 말레이시아·태국과 계약을 체결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태평양 쿡제도는 이제 미·중 희토류 경쟁의 최전선이 됐으며, 해저 광물 확보를 위한 양국의 각축전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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