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장거리 대함 미사일 프로토타입 공개, 12형 SSM 기반 사거리 최대 3000km
2027년 고급 센서·데이터링크 시험, 2030년 실전 배치…공중·지상 발사 통합망 구축
2027년 고급 센서·데이터링크 시험, 2030년 실전 배치…공중·지상 발사 통합망 구축
이미지 확대보기11월 디펜스 블로그는 일본 획득기술물류기구(ATLA)가 일본의 섬 방어 강화를 목표로 하는 모듈형 장거리 대함 미사일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무기의 작고 관측이 낮은 기체는 XKJ301-1 터보제트로 구동되며 일본의 외딴 섬과 주변 해역의 확장된 범위에서 해군 표적 교전을 위한 추진, 유도 및 시커 통합을 검증하도록 설계됐다.
개발 포스터는 내부 모듈식 베이와 교체 가능한 페이로드를 갖춘 개방형 아키텍처 설계를 보여주는데, 이중 및 적외선(IR) 시커, 방해기/미끼 장치, 전기광학/적외선(EO/IR) 센서 및 고출력 탄두를 장착해 대함, 미끼, 정찰 및 타격 변형을 가능하게 한다.
2027년으로 예정된 후속 테스트 단계에서는 고급 센서 구성, 고속 데이터 링크, 개선된 비행 제어 표면 및 레이더 가시성 감소에 최적화된 복합 구조를 평가하기 위해 기체 A와 B의 두 가지 프로토타입이 추가된다.
2030년 실전 배치 예정인 HVGP 블록 II는 사거리를 3000km로 연장할 예정이다. 이 미사일은 일본이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상 환경에서 생존 가능하고 유연한 억지력을 추구함에 따라 공중 및 지상 발사 플랫폼에 아우르는 더 넓은 타격망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차세대 모듈형 장거리 대함 미사일은 미야코 해협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어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고 관측이 낮은 기체에 XKJ301-1 터보제트를 장착해 외딴 섬과 주변 해역에서 해군 표적을 교전할 수 있으며, 개방형 아키텍처 설계로 이중·적외선 시커, 방해기/미끼 장치, EO/IR 센서, 고출력 탄두 등 교체 가능한 페이로드를 탑재해 대함·미끼·정찰·타격 변형이 가능하다.
2027년 후속 테스트에서는 고급 센서, 고속 데이터 링크, 개선된 비행 제어, 레이더 가시성 감소 복합 구조를 평가하기 위해 기체 A와 B 두 가지 프로토타입을 추가한다. 이 미사일은 12형 SSM 현대화(사거리 200~1200km), 12형 SSM ER(1500km), HVGP 블록 I(500km)을 기반으로 하며, 2030년 실전 배치 예정인 HVGP 블록 II는 사거리를 3000km로 연장해 공중·지상 발사 플랫폼에 아우르는 더 넓은 타격망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차세대 미사일 개발은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미야코 해협은 중국 해군이 제1도련선을 넘어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몇 안 되는 통로 중 하나인데, 일본이 이곳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중국의 해양 팽창을 저지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사거리 3000km는 동아시아 전략 균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다. 2030년 배치될 HVGP 블록 II는 일본 본토에서 중국 동부 해안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단순한 방어 무기를 넘어 공격적 억지 능력으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공중·지상 발사 통합망 구축은 생존성을 극대화한 다층 방어 체계다. 지상 발사대가 파괴되더라도 공중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고, 여러 플랫폼이 데이터를 공유하며 협력 공격을 수행할 수 있어 중국 해군에 다차원적 위협을 가하게 된다.
중국의 대응 강화는 불가피하다. 일본의 미사일 개발은 중국으로 하여금 대함 탄도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가속화하게 만들 것이며, 동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군비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에 대한 함의도 크다. 일본의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는 한반도 유사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 능력이 크게 향상됨을 의미하며, 한국도 독자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과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일본은 '전수방위' 원칙에서 벗어나 공격적 타격 능력 보유국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번 미사일 개발은 중국의 해양 팽창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려는 일본의 전략적 결단이자 동아시아 군사 균형을 재편할 중대한 변화로 평가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