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이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를 딛고 11월 마지막 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1주일 내내 오르며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3.2%, 3.7%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9% 급등했다.
그러나 11월 전체로는 다우와 S&P500 지수가 각각 0.3%, 0.1% 오르는 소폭 상승을 기록했을 뿐 나스닥 지수는 1.5%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AI 거품 우려가 기술주를 강타했다.
다만 월말로 가면서 거품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주식 시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 국면에 다시 진입했다.
연중 세 번째로 성적이 좋은 12월이 이번 주에 시작하는 가운데 시장에는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고 있다.
조용한 일주일
이번 주는 원래대로라면 12월 5일(현지시각) 미국의 11월 고용동향이 발표돼야 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연기됐다.
대신 미 노동부는 다음 달 16일 고용동향 보고서를 공개한다. 일부만 집계된 10월치와, 11월치가 이 보고서에 들어간다.
참고도 내년 1월 9일 발표 예정인 12월 고용동향 역시 셧다운 후폭풍 속에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화요일인 12월 2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사이버 보안 업체다.
이튿날인 3일에는 AI를 접목해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 실적 발표가 있다.
목요일인 4일에는 AI 서버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실적을 공개한다.
아울러 같은 날 미 경기 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결속재 업체 패스티널(Fastenal)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랠리 기대감
AI 거품 우려가 11월 한 달 주식 시장에 투매세를 몰고 온 가운데 레이먼드 제임스 같은 일부 기관 투자가들은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최근 분석 노트에서 AI 관련주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석 달 안에 S&P500 지수가 8~10%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12월 주식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우선 계절적 요인을 들 수 있다. 12월은 전통적으로 연말 랠리가 나타나는 기간으로 연중 세 번째로 탄탄한 성적을 보이는 달이다.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기업들은 고물가와 관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공개했다.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순익이 늘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도 주식 시장 연말 랠리 낙관의 주된 배경이다.
최근 소비 심리 후퇴, 소비 양극화, 노동시장 둔화 지속 속에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될 9~10일 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릴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윈도 드레싱’도 주식시장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시장 수익률에 뒤처진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멋지게 보이려(윈도 드레싱) 연말에 현금을 투입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11월 기술주 폭락세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도 낙관 전망의 배경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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