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17억 호주 달러 계약 vs BAE·보잉…방산 빅테크·스타트업 수중 드론 격돌
■ 핵심 보기미국·영국·호주가 해저케이블 방어와 대잠전용 무인잠수정(UUV)에 수십억 달러 투자, 호주는 안두릴과 17억 호주 달러(약 1조 6300억 원) 계약 체결
BAE시스템즈·보잉 등 전통 방산업체와 안두릴 등 신생기업이 AI 기반 수중 드론 시장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 전개
글로벌 무인잠수정 시장은 2024년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9600억 원)에서 2034년 26억 5000만 달러(약 3조 8900억 원)로 연평균 7% 성장 전망, 해양 안보 판도 재편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영국, 호주 등 주요국이 해저 케이블 방어와 대잠수함전을 위한 무인잠수정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수중 전장을 둘러싼 방산 기업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기키가젯닷컴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수중 차량(UUV)이 해양 방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호주 17억 달러 투입…안두릴 '고스트샤크' 양산
호주 정부는 안두릴 오스트레일리아와 17억 호주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초대형 자율 무인잠수정 '고스트샤크' 양산에 나선다.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는 "고스트샤크는 호주에서 설계·제작되는 세계 최고 수준 플랫폼"이라며 "정보 수집, 감시, 정찰, 타격 작전을 은밀하게 장거리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안두릴은 지난 2022년 5월 호주 해군, 국방과학기술그룹과 계약을 맺어 3년간 시제품 3대를 예산 내에서 예정보다 앞당겨 납품했다. 데이비드 굿리치 안두릴 오스트레일리아 최고경영자(CEO)는 "3년 만에 정식 사업화 단계에 도달한 것은 국방부와 업계가 긴밀히 협력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안두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기존 120개 일자리를 유지하고 150개 이상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40여 개 협력업체에서 추가로 600개 일자리가 생긴다.
미 해군은 핵잠수함에서 배치 가능한 시스템을 포함해 UUV 프로그램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 2023년 12월 초대형 무인잠수정 '오르카(ORCA)' 시제품을 미 해군에 인도했으며, 이 무인잠수정은 기뢰 부설을 주임무로 하되 임무 옵션에 따라 다양한 전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영국은 BAE시스템즈와 캐나다 셀룰라 로보틱스가 협력해 개발한 초대형 무인잠수정 '헤른(Herne)'의 해상 시험을 완료했다. 길이 12m, 폭 1.7m에 달하는 헤른은 수중 인프라 감시, 대잠전 지원, 은밀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AI·소나 기술 결합…장거리 자율 항해 실현
무인잠수정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AI 통합, 첨단 소나, 저전력 설계가 꼽힌다. AI 기반 알고리즘은 실시간 의사결정, 적응형 임무 계획, 향상된 위협 탐지를 가능케 해 동적 환경에서 무인잠수정을 더욱 자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든다. 복잡한 해저 환경에서 정밀한 항법과 목표 식별을 지원하는 첨단 소나 시스템과 장기간 자율 운행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 효율 시스템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무인잠수정은 대잠수함전, 인프라 보호, 해상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 간극(GIUK 갭)과 남중국해 등 전략적 지역에 배치돼 적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며 해상 보안을 강화한다. 전력 케이블, 인터넷 회선, 파이프라인 등 해저 인프라가 사보타주 위험에 노출되면서 해저 센서가 장착된 무인잠수정이 지속적 모니터링과 신속 대응 능력을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전통 방산업체 vs 신생기업…기술 주도권 경쟁
무인잠수정 시장에서 BAE시스템즈, 제너럴다이내믹스, 보잉 등 전통 방산업체와 안두릴, 헬싱 같은 신생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신생기업들은 민첩성과 비용 효율적 솔루션을 내세워 전통 방산 대기업 대비 혁신 주기를 앞세운다. 영국의 '프로젝트 카봇',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대서양 네트워크 이니셔티브 등이 무인잠수정 배치를 가속화하면서 해저 작전에서 기술 우위 확보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 수상정과 잠수정 시장은 13억 4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7.05% 성장해 2034년 26억 5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대규모 무인잠수정 함대의 높은 유지보수 비용, 적대 세력의 탐지·무력화 기술 개발, 경쟁 환경에서의 복잡한 작전 조정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서비스형 대잠전(anti-submarine warfare as a service)' 같은 신개념이 주목받고 있으며, 민간 기업이 군사 감독하에 무인잠수정을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해양 안보 전문가들은 위협이 진화함에 따라 신속한 프로토타이핑과 배치에 대한 강조가 커지면서 무인잠수정이 해저 방어 전략의 최전선에 자리 잡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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