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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낙,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업' 소식에 주가 6거래일 연속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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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낙,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업' 소식에 주가 6거래일 연속 폭등

일본 로봇 제조업체 화낙의 공장산업용 로봇.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로봇 제조업체 화낙의 공장산업용 로봇. 사진=로이터
일본 산업회사 화낙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일 화낙은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한때 전 거래일 대비 8.8% 오른 5479엔으로 2021년 7월 14일 이후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화낙은 미국 엔비디아와 손잡고 산업용 로봇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고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물리적 AI(Physical AI)’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낙 로봇에는 엔비디아의 임베디드 컴퓨터 및 AI 인프라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로봇 동작을 가상 공장 환경에서 재현해 AI 학습 데이터 획득 및 생성, 시뮬레이션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화낙은 공작기계에 들어가는 수치제어(NC) 장치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산업 회사다. 또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도 야스카와 전기 등과 함께 세계 4대 강자로 손꼽힌다.

블룸버그는 리포트를 통해 “현실 환경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피지컬 AI'가 보급되면 공장 내 등에서 AI를 탑재한 로봇 도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SMBC닛코증권 타니나카 사토시 애널리스트는 1일자 리포트에서 물리적 AI를 도입하려는 화낙의 움직임에 대해 “프로젝트가 오픈 플랫폼으로 진행된다는 점, PC 없이도 쉽게 자율 제어 지시를 내릴 수 있다는 점 등으로 화낙의 강점인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향후 이런 자율 제어 로봇으로 로봇 수요 전체가 가속화될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