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장기금리 약 18년 반 만 최고 수준...한때 1.915%까지 상승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약 18년 반 만에 1.915%로 상승했다.

4일 일본 채권 시장에 따르면, ᄌᆞᆼ기금리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1.91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약 18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으로 인해 채권 매도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적극적 재정 정책에 따른 재정 악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국채 매수를 자제하는 움직임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 채권 시장 상황에 대해 “정부 부채 잔고 대비 GDP 비율을 낮추고, 재정 지속 가능성을 실현해 시장에서 신뢰를 얻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다카이치 내각의 정책으로 인해 재정 악화 우려가 국채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기 금리를 포함한 금융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국내외 광범위한 투자자들이 국채를 구매하고 보유하도록 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시장 반응을 엄중히 살피면서 대화를 진행하는 한편 적절하게 국채 관리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