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활용은 美와의 격차 줄일 '역사적 기회'... 고용과 인간 복지 보호가 정책의 핵심 가치
트럼프발 무역 긴장 예측 불가... 중국, 5개년 계획 통해 '고품질 생산력'과 '내수'에 집중
트럼프발 무역 긴장 예측 불가... 중국, 5개년 계획 통해 '고품질 생산력'과 '내수'에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AI와 중국의 기회: '솔로우 역설' 극복
황 학장은 AI가 중국에게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강점이 AI와 신기술을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응용 시나리오에 적용하는 데 있으며, 이는 단순히 '원천 발명'에만 집중했던 과거 산업 혁명 시대의 교훈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거시경제 차원에서는 아직 AI가 총요소생산성(TFP)을 높였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로버트 솔로우의 역설(기술의 광범위한 사용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음)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도구를 제조하는 특정 분야에서는 생산성 향상의 초기 징후가 보인다고 밝혔다.
AI의 '직업 중심적' 추진 필요성
황 학장은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노동자가 AI로 대체된다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성과가 과연 이런 성과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국의 전반적인 고용 상황이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광범위하게 일자리를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사회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그는 AI 정책이 '일자리 중심적(job-centric)'이고 고용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며, 정책 입안자들이 AI로 대체되는 노동자들의 생계, 권리, 복지를 무시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미-중 관계와 예측 불가능성
미국과의 무역 전쟁 휴전 지속 가능성에 대해, 황 학장은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빈번한 고위급 회담은 양측의 상호 의지와 완전한 결별을 막는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무역과 관세 문제에서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에 의존하는 수많은 기업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의 '안정성'과 개방적이고 다자간인 글로벌 경제를 수호하는 입장은 미국의 불안정한 정책과 대비되어 많은 국가들과 이익이 일치하는 새로운 매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15차 5개년 계획과 경제 목표
황 학장은 곧 발표될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이 명확한 성장 목표를 제시하지 않을 수 있지만, 2035년 '중간 선진국' 목표 달성(향후 10년간 연평균 약 4%~5% 성장 필요)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새로운 고품질 생산력' 확보와 '국내 수요'라는 두 가지 내부 동력원에 집중될 것이다.
그는 오늘날의 5개년 계획은 과거 계획경제 시대와 본질적으로 다르며, 정부의 목표와 지침이 시장 메커니즘과 결합될 때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대만 등 '아시아 호랑이'의 급속한 성장이 적극적인 정부와 활기찬 시장 간의 시너지에 의존했던 사례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통화 정책 및 부동산 시장
통화 정책에 대해 황 학장은 현재 중국의 통화 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가 장기적인 하강 압력에 직면한다면 통화 정책만으로는 안 되며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안정화의 조짐이 보이지만, 부동산 부문이 경제적 기둥 역할을 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상위 도시들은 수요가 있지만 토지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회복세가 빠르지만, 하위 도시와 카운티들은 수요가 약해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국제화 및 스테이블코인
위안화의 국제화는 결제와 청산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었지만, 가격 책정과 투자 통화로서의 역할은 여전히 돌파구가 필요하다. 그는 휘발유, 천연가스 등 대량 원자재에 대한 위안화 가격 책정과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중국인민은행(PBOC)이 위험을 경고하지만, 홍콩 시장은 본토와 별개로 혁신을 계속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위험을 피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홍콩에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시작으로 실험을 확장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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