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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차, 전기차 조직 통합…더그 필드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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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차, 전기차 조직 통합…더그 필드 퇴사

전기차 독립 조직 해체하고 제조 중심 재편…수익성 중심 전략 전환
더그 필드 포드차 전기차·디지털·디자인 총괄 책임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더그 필드 포드차 전기차·디지털·디자인 총괄 책임자. 사진=로이터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조직을 제조 부문에 통합하고 이를 이끌어온 핵심 인물이 회사를 떠나며 전략 전환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디지털·디자인 부문을 총괄해온 더그 필드 책임자가 다음달 퇴사한다고 전날 밝혔다.

포드차는 후임을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전기차 조직을 글로벌 제조 부문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조직은 쿠마 갈호트라 최고운영책임자(COO) 산하로 재편된다.

◇ 전기차 전담 조직 사실상 해체

필드는 2021년 애플에서 포드로 합류해 전기차 전담 조직인 ‘모델 이(Model e)’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전에는 테슬라에서 모델3 개발을 주도했다.

포드는 2022년 전기차 사업과 내연기관 사업을 분리해 운영해왔지만 이번 개편으로 전기차 조직은 독립 부문 지위를 잃게 됐다. 전기차를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던 전략이 사실상 종료된 셈이다.

◇ 수익성 압박 속 전략 수정


포드는 이번 개편을 2029년까지 조정 영업이익률 8% 달성 목표와 연계해 설명했다.

포드는 북미와 글로벌 주요 차종의 상당수를 새 모델로 교체하고 대부분 차량에 무선 업데이트 기능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들어 전기차 전략은 속도 조절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전기 픽업트럭 계획을 변경하고 대형 SUV 개발도 중단하는 등 투자 방향이 조정됐다.

◇ 전기차는 유지, 조직은 현실화


포드는 전기차 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접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필드가 주도한 전기차 플랫폼과 신규 전기 픽업 프로젝트는 유지되며 관련 개발 조직도 존속한다. 다만 제조 부문 중심으로 통합하면서 비용과 생산 효율을 우선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일렉트렉은 포드가 전기차 전략에서 기술 중심 접근보다 생산성과 수익성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