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와 손잡고 아체·수마트라 등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 급파
타스펜 연계 추가 지원 및 영업망 유지로 지역 경제 방어 총력
타스펜 연계 추가 지원 및 영업망 유지로 지역 경제 방어 총력
이미지 확대보기PMI와 공조, '핀셋 지원'으로 효율 극대화
10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랑이트7(Langit7) 등에 따르면, KB뱅크와 KB뱅크 샤리아는 수마트라 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억 4080만 루피아(약 1239만 원) 규모의 긴급 구호 자금을 조성해 PMI 측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피해가 집중된 아체(Aceh), 북수마트라(North Sumatra), 서수마트라(West Sumatra) 지역에 최우선적으로 투입된다.
KB뱅크 측은 구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금 지원 방식 대신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패키지 형태로 구성했다. 지원 물품에는 식료품과 의약품을 비롯해 영유아 용품, 식수, 기타 생필품 등 생존과 직결된 필수재들이 포함됐다. 이는 재난 초기, 물류망 붕괴로 생필품 수급이 어려워지는 현장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PMI는 KB뱅크가 지원한 물품을 가장 시급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배분하여 주민들의 긴급한 수요를 해소하고, 복구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Kunardy Darma Lie) KB뱅크 법인장은 이번 지원에 대해 "위기 상황일수록 기관 간의 협력이 대응의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의 가장 시급한 필요를 채우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사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샤리아 금융의 가치, '연대'로 증명
KB뱅크의 이슬람 금융 자회사인 KB뱅크 샤리아 역시 이번 구호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연대(Solidarity)'라는 기업 가치를 실천했다. 아흐마드 아이딜(Ahmad Aidil) KB뱅크 샤리아 관계자는 "연대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지원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재난 이후 지역 사회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구호 활동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PMI 측도 KB금융 계열사의 기민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수르야니 모틱(Suryani Motik) PMI 총괄 재무관은 "KB뱅크와 KB뱅크 샤리아의 지원은 매우 신속했고, 현장의 필요에 정확히 부합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러한 기업과 구호 단체 간의 협업은 도움이 절실한 사각지대 이재민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뻗는 데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양측의 시너지가 지속되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고, 복구 작업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타스펜 연계·영업 지속…전방위 지원 사격
KB뱅크는 PMI를 통한 지원 외에도 국영 연금 보험사 타스펜(Taspen) 및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별도로 5000만 루피아(약 440만 원)를 추가 지원했다. 이는 재해로 인해 생활고를 겪을 수 있는 은퇴 연금 수령자와 그 가족들을 핀셋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취약 계층을 세밀하게 배려하는 포용적 금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한, KB뱅크는 재난 상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의 혈맥인 금융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 내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지점들은 정상 영업을 이어가며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재해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유통과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이다.
KB뱅크는 "우리는 함께하기에 할 수 있다(Kita Bisa Karena Bersam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재난 극복이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힘이 아닌 집단적 노력을 통해 달성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뉴욕증시] 부진한 美 경제지표에 혼조세](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21706464409815c35228d2f5175193150103.jpg)




![[실리콘 디코드] 브로드컴·미디어텍, AI 칩 성장 속 '수익성' 딜...](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5121614045000663fbbec65dfb59152449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