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대규모 자금 유출 속 XRP·솔라나 ETF로 자금 이동
규제 명확성 갖춘 알트코인에 기관 자금 선제 유입 신호
규제 명확성 갖춘 알트코인에 기관 자금 선제 유입 신호
이미지 확대보기16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은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 자료를 인용해 전날 기준 현물 XRP ETF에 누적 자금 유입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현물 XRP ETF가 거래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캐너리, 그레이스케일 및 프랭클린템플턴이 운용하는 현물 XRP ETF에 1089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크로노스리서치의 빈센트 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물 XRP ETF의 누적 유입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규제된 형태의 암호화폐 투자 수단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XRP에 앞서 지난 10월 처음 출시된 현물 솔라나 ETF 역시 전날 352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누적 자금 유입 규모가 7억1130만 달러로 늘어났다.
반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전날 하루 동안 3억577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거의 한 달 만에 최대 규모의 일일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규모는 지난달 20일 9억310만 달러가 빠져나간 이후 최대치다.
현물 이더리움 ETF 역시 2억248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11월20일 이후 최대 일일 유출 규모를 나타냈다.
류 CIO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거시 환경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부각되면서 트레이더들이 더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한 것이 비트코인 하락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 못한 가운데, 보수적인 전망이 유지되면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연말을 앞둔 유동성 감소가 겹쳐 매도세가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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