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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큰폭 하락 "국민연금 외환시장 개입+ 뉴욕증시 CPI 물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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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큰폭 하락 "국민연금 외환시장 개입+ 뉴욕증시 CPI 물가효과"

원달러환율 큰폭 하락  국민연금 외환시장 개입+ 뉴욕증시  CPI 물가효과  이미지 확대보기
원달러환율 큰폭 하락 "국민연금 외환시장 개입+ 뉴욕증시 CPI 물가효과"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7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다 국민연금이 외환스와프를 연장하고 환헤지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는 소식도 변수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와 서울 외환시장에 다르면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70원 하락한 1,473.1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78.30원과 비교하면 5.20원 추가로 하락했다.

이번 주에만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650억 달러 외환스와프 연장, 정부의 수출입 기업 간담회 등이 이어졌다. 한은은 전통적인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물가와 양극화 위기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민연금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함께 추진 중인 ‘뉴 프레임워크’와 관련,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때 거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하면서 자산 운용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국민연금이 환 헤지 개시, 중단 시점을 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는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조정 기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의 전월비 상승률 0.3%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다. 11월 근원 CPI 상승률도 9월 대비 0.2%였다. 마찬가지로 9월 수치 0.3%보다 낮았다. 1년전과 비교한 전년비 수치는 더 크게 꺾였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근원 CPI는 2.6%였다. 모두 9월의 전년비 수치보다 낮았고 시장 예상치 또한 밑돌았다.
이 같은 결과에 달러인덱스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예상보다 식은 인플레이션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겼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는 달러화 가치에 하방 요인이다. 이번 CPI 보고서에 10월 수치가 누락된 점과 일부 왜곡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인덱스는 강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그 와중에도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확대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유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PI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과 관련한 왜곡을 완전히 떨쳐내는 것은 내년 봄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전 2시께 달러-엔 환율은 155.61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2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335위안에서 움직였다. 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76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10.18원에 거래됐다. 이날 하루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9.70원, 저점은 1,472.00원이었다. 변동폭은 7.70원이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5천500만달러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