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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의 비트마인, 이더리움 1300억원 어치 추매…‘5% 확보’ 전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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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의 비트마인, 이더리움 1300억원 어치 추매…‘5% 확보’ 전략 박차

지난주 9만8000 ETH 사들여 보유량 406만 ETH로 확대…세계 최대 이더리움 재무 기업 위상 굳혀
이더리움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펀드스트랫 공동 창업자 톰 리가 이끄는 이더리움 재무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이하 비트마인)가 약 8800만 달러(약 1300억 원)어치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은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Arkham)을 인용해 비트마인이 전날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고(BitGo)와 거래소 크라켄(Kraken)으로부터 총 2만9462 ETH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비트마인 측은 해당 거래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비트마인은 이날 별도의 공시를 통해 지난주에도 총 9만8852 ETH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총 406만6062 ETH로, 평균 매입 단가는 2991달러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120억 달러(약 17조76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재무 기업으로 꼽히는 비트마인은 올해 들어 공격적인 매입 전략을 지속하며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비트마인은 유통 중인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바탕으로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전날 공시를 통해 “이더리움 5% 확보를 향해 빠른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대규모 이더리움 보유에서 비롯된 시너지 효과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트마인은 토큰화를 통해 월가가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주체”라며 “탈중앙화금융(DeFi) 커뮤니티에서 최첨단 개발을 주도하는 주요 기관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마인의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0.86% 하락한 3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더리움은 이날 뉴욕 시장 초반 전날보다 3% 넘게 하락한 295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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