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주식 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4일(현지시각) 이틀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지만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명 차트 분석가로 페어리드 스트래터지를 창업한 케이티 스탁턴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의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깊은 조정’을 겪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이 산타 랠리를 타더라도 상승세는 미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대형 투자은행(IB)들이 펀더멘털을 토대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스탁턴은 기술적 지표들을 근거로 이처럼 비관적인 예상을 내놨다.
깊은 조정 들어갈 수도
스탁턴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이끄는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에 따르면 시장 상승세는 10월 중순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기술적 지표들도 고점을 찍고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 문제다. 스탁턴은 지수가 오르고는 있지만 장중 변동성이 1% 이상으로 높아졌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매도세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스탁턴은 이 같은 기술적 진단을 토대로 주식 시장이 둔화 흐름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약세장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깊은 조정’ 단계를 거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탁턴은 아울러 연말 연휴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사상 최고 행진은 ‘가짜’일 수 있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
반면 월스트리트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대체로 주식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가 내년 말 S&P500 지수 예상치로 8100을, 도이체방크의 빈키 차드하와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각각 8000과 7800을 전망하고 있다.
이들의 낙관 전망은 펀더멘털을 토대로 한 것이다.
IB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점차 실제 기업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고, 덕분에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13~15%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으로 대표되는 재정정책 뒷받침 속에 기업들이 장사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될 것이란 기대까지 더해지고 있다.
스탁턴은 시장이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으니 잠시 멈췄다가 가라는 것이고, 월스트리트주요 IB들은 펀더멘털이 튼튼하니 멀리 보고 투자하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IB들 역시 중간 중간 변동성은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S&P500 지수는 0.32% 오른 6932.05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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