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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가장 효율 높은 전기차는 테슬라 아니다…EPA 1위 ‘루시드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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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가장 효율 높은 전기차는 테슬라 아니다…EPA 1위 ‘루시드 에어’

2025년형 루시드 에어 퓨어. 사진=루시드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형 루시드 에어 퓨어. 사진=루시드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테슬라가 아닌 루시드의 세단 ‘에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집계한 최신 전비 자료에서 루시드 에어가 테슬라 주요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닉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잘롭닉에 따르면 2025년형 루시드 에어 퓨어는 복합 기준 146MPGe를 기록해 EPA가 평가한 양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다. 이는 2026년형 테슬라 모델Y의 복합 효율 138MPGe보다 높은 수치다.

MPGe는 휘발유 1갤런에 해당하는 에너지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환산한 전기차 효율 지표다.

EPA 자료에 따르면 2위는 2026년형 테슬라 모델Y, 3위는 같은 해 출시된 테슬라 모델3이 차지했다.

다만 비교 대상은 모두 후륜구동 방식과 상대적으로 작은 휠을 장착한 트림 기준이다. 루시드 에어는 후륜구동과 19인치 휠을 적용한 ‘퓨어’ 트림이 기준이며 테슬라는 모델Y 스탠더드와 모델3가 이에 해당한다.

휠 크기가 커질수록 효율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시드 에어 퓨어에 20인치 휠을 장착하면 복합 효율은 129MPGe로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역시 19인치 휠을 적용한 모델Y 스탠더드와 모델3 장거리형의 경우 복합 효율이 각각 131MPGe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륜구동 모델로 범위를 넓히면 루시드 에어 투어링이 134MPGe로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반면 사륜구동 테슬라 모델Y는 117MPGe에 그쳤고 테슬라 모델3 장거리형은 128MPGe로 테슬라 사륜구동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효율을 보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