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파트루세프, 루빈 중앙설계국서 5세대 SSBN 개발 천명
보레이급 넘어서는 은밀성·자동화 추구…"서방 제재 뚫고 기술 주권 확보"
보레이급 넘어서는 은밀성·자동화 추구…"서방 제재 뚫고 기술 주권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은 파트루세프 위원장의 발언과 인터팍스 통신 등을 인용해 "러시아가 5세대 핵잠수함 설계 및 시제품 제작 단계에 들어갔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5일(현지 시각) 인테르팍스 통신, 베트남의 유력 매체 바오응에안(Báo Nghệ An) 등 외신에 따르면, 파트루세프 위원장은 지난 22일 기념사에서 "루빈 설계국이 차세대 전략 잠수함 설계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대적할 상대가 없는 첨단 무인 수중정(UUV)과 수중 무기 체계 개발도 병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보레이급 넘어선 '극초대형·초연결' 잠수함
현재 러시아 해군의 해상 핵 억제력은 '불라바(Bulava, RSM-56)'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4세대 보레이 및 보레이-A급(프로젝트 955/955A)이 담당하고 있다. 5세대 잠수함은 이를 뛰어넘어 소음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 '극초저소음' 설계를 적용하고, 고도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승조원 수를 줄이면서도 작전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지휘통제(C2) 시스템과의 통합을 강화하여 중앙집중형 네트워크 중심전(NCW)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고, 수중 작전 지속 시간을 대폭 늘리는 것이 핵심 요구 성능(ROC)으로 꼽힌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암시했던 포세이돈 핵 어뢰나 극초음속 수중 무기체계 등을 포괄하는 미래 해전 아키텍처를 완성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미 '콜롬비아급' 견제와 기술 주권 과시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미국이 건조에 착수한 차세대 '콜롬비아급(Columbia-class)' 잠수함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성격으로 분석한다.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와 기술 통제 속에서도 독자적인 국방 산업 역량을 유지하고, 이른바 '기술 주권(Technological Sovereignty)'을 확보하겠다는 러시아 지도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파트루세프의 발언은 단순한 무기 개발 선언을 넘어, 서방과의 장기적인 핵 균형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