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르네상스 월드 투어'로 6억 달러 수익...자체 제작사 통해 수익 극대화
지난 2년간 재산 2억 달러 증가...투어 경제 효과 45억 달러
지난 2년간 재산 2억 달러 증가...투어 경제 효과 45억 달러
이미지 확대보기포브스에 따르면 비욘세는 억만장자가 된 다섯 번째 음악가다. 남편인 제이지를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브루스 스프링스틴, 리한나만이 음악가로서 억만장자 지위를 얻었다. 포브스가 억만장자로 분류한 연예인은 비욘세를 포함해 모두 22명이다.
자체 제작사 통해 수익 극대화
비욘세가 억만장자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음악 활동 자체에서 나온 수익이었다. 다른 음악가들이 외부 투자나 사업으로 재산을 불린 것과 달리, 비욘세는 음악과 공연에서 직접 수익을 올렸다.
비욘세(44)의 2023년 '르네상스 월드 투어'는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한 음악 투어 중 하나로 6억 달러(약 8600억 원)를 벌어들였다. 지난해에는 '카우보이 카터' 앨범을 발표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만 첫 주에 40만7000장 판매에 맞먹는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
'카우보이 카터'의 컨트리 음악 성향은 비욘세에게 새로운 상업 기회를 열어줬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미국프로풋볼(NFL) 크리스마스 경기 하프타임 공연에 섰고, 앨범 수록곡을 바탕으로 리바이스 광고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이후 진행된 '카우보이 카터' 투어는 티켓 판매와 상품 매출을 합쳐 4억5000만 달러(약 645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비욘세가 음악 활동으로 번 돈을 더 많이 챙길 수 있었던 비결은 독특한 경영 구조에 있다. 대부분 음악가와 달리 비욘세는 자신의 회사인 파크우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경력을 관리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팀은 음악, 영화, 디지털 콘텐츠, 투어를 모두 자체 제작하며 비용을 선불로 지불한 뒤 소유권을 확보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둔다.
투어 경제 효과 45억 달러
포브스는 2023년 말 비욘세의 순자산을 8억 달러(약 1조1400억 원)로 추정했다. 이는 비욘세가 지난 2년간 최소 2억 달러(약 2860억 원) 이상 재산을 늘렸음을 뜻한다.
비욘세는 음악 외에도 일부 투자를 진행했다. 헤어케어 회사 세크레드와 위스키 브랜드 에어데이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디다스와 브랜드 계약을 맺었다. 다만 이들 투자가 순자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불명확하다.
비욘세의 '르네상스 월드 투어' 역시 미국 경제에 45억 달러(약 6조4500억 원)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음악 투어가 가수 개인의 수익을 넘어 공연 장소 주변 숙박, 음식, 교통 등 전반적인 소비를 끌어올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음악 업계에서 최대 자산가는 하이브 창업자 방시혁 의장이다. 포브스코리아가 올해 5월 발표한 '2025 대한민국 5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순자산 19억 달러(약 2조7200억 원)로 16위에 올랐다. 그는 2020년 하이브 기업공개(IPO)를 통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