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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휴양지 바 화재로 수십명 사망 추정…부상자 약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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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휴양지 바 화재로 수십명 사망 추정…부상자 약 100명



1일(현지시각) 화재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힌 스위스 발레주 크랑 몽타나에 있는 바에 대한 출입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현지시각) 화재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힌 스위스 발레주 크랑 몽타나에 있는 바에 대한 출입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스위스 알프스 휴양지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발생한 대형 화재로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약 100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망자 수와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남부 발레주 알프스 휴양지 크랑 몽타나에 있는 바에서 새해 첫날 새벽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레주 경찰이 밝혔다.
사고는 크랑 몽타나에 있는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새해맞이 축제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프레데리크 지슬레르 발레주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 통보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정확한 사망자 수를 밝히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베아트리스 필루드 발레주 검찰총장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현장 잔해 내부 진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조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의 공격이나 테러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가연성 가스가 급격히 연소하면서 폭발적으로 불길이 번지는 이른바 ‘전면 연소’ 현상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티아스 레이냐르 발레주 정부 수반은 “축제와 화합의 밤이 악몽으로 바뀌었다”며 “부상자가 너무 많아 지역 병원의 중환자실과 수술실이 순식간에 수용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 직후 헬기와 구급차가 총동원돼 현장으로 투입됐고 부상자 가운데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랑 몽타나 당국은 최근 한 달간 강수량 부족을 이유로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금지했으나 이번 화재가 불꽃놀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키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당국은 의료 자원이 이미 과부하 상태라며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크랑 몽타나는 마터호른에서 북쪽으로 약 40킬로미터 떨어진 알프스 중심부에 위치한 휴양지로 인구 약 1만명의 소도시다. 최고 해발은 약 3000미터에 이르며 알파인 스키 월드컵 주요 개최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2027년 2월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고 2026년 2월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월드컵 최종 다운힐 경기들도 예정돼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