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 트버버그, 자원 부족에 따른 ‘K자형 경제’ 심화 경고… AI 거품 붕괴 가능성
디플레이션 압력과 유가 하락 속 ‘빵과 서커스’로 버티는 각국 정부의 고육책
디플레이션 압력과 유가 하락 속 ‘빵과 서커스’로 버티는 각국 정부의 고육책
이미지 확대보기에너지 전문가 게일 트버버그는 3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세계 경제가 에너지 부족과 부채 제약으로 인해 매우 불균형한 경기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원 부족이 만든 ‘K자형 경제’와 물리적 한계
트버버그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K자형 경제(상위층은 건재하고 하위층은 몰락하는 양극화)’를 자원 부족의 핵심 신호로 분석했다.
인구는 급증한 반면 담수, 광물, 화석 연료 등 ‘쉽게 얻을 수 있는 자원’은 고갈되어 추출 비용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렴한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부모보다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고학력 청년층조차 부채와 저임금에 시달리는 새로운 유형의 K자형 경제가 정착됐다”고 지적했다.
◇ 부채의 역설과 AI 성장 둔화의 경고
보고서는 저렴한 에너지의 빈자리를 채워온 ‘부채’가 이제 시스템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정부와 가계의 이자 부담이 임금을 잠식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K자형 경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
트버버그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AI는 막대한 전기와 물, 부채를 필요로 하는 기술의 확장일 뿐이며, 2026년부터는 자원 수급 문제로 인해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 2026년의 풍경: 유가 하락과 디플레이션의 위협
2026년에는 수요 감소로 인해 세계 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K자형 경제의 하단에 위치한 서민들이 차량 구매와 소비를 줄이면서 ‘감당 가능한 석유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디젤과 제트 연료 같은 중유 부족은 장거리 관광 감소와 관세 장벽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이 더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저임금 노동자들이 공동 주거를 선택하면서 미국 내 소형 아파트 임대료가 이미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상업용 부동산의 과잉 공급과 임금 삭감이 가격 하락 압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빵과 서커스’ 그리고 통제의 강화
자원 부족에 직면한 정부들은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로마 제국 말기의 ‘빵과 서커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식량 배급과 의료 혜택(빵), 텔레비전과 비디오 게임(서커스)을 제공해 관심을 돌리려 하지만, 이 역시 막대한 부채를 야기해 경제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된다.
정부들은 이에 대응해 시민 통제를 강화하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통한 배급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트버버그는 “미국이 유럽이나 섬나라들의 에너지 소비 감축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최악의 침체는 피할 수 있겠지만, 결국 중앙정부의 기능이 약화되어 1991년 소련처럼 해체되는 과정을 밟을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결론적으로 2026년은 자원과 인구의 불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하는 해가 될 것이며, 각국 정부는 이러한 물리적 현실을 숨기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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