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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흘 만에 주가 반등...메모리 부족·불확실한 대중 수출 우려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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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흘 만에 주가 반등...메모리 부족·불확실한 대중 수출 우려는 기우?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각) 사흘 만에 반등했다. 메모리 칩 공급 차질, 대중 수출 재개 불확실 등 엔비디아를 둘러싼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각) 사흘 만에 반등했다. 메모리 칩 공급 차질, 대중 수출 재개 불확실 등 엔비디아를 둘러싼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뛰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각) 모처럼 반등했다.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새해 인공지능(AI) 관련주 상승세에서 소외되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메모리 칩 부족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나 공급 차질이나 비용 상승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변덕이 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연 대중 반도체 수출 재개를 허용할지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면서 엔비디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1.00% 상승한 189.11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모리 칩 공급 차질


AI 모델 학습을 위한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추론을 위한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메모리 칩은 새로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수급 차질 속에 가격이 치솟고 있다.

엔비디아 등의 AI 칩에 함께 투입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칩은 물론이고, 그 기초가 되는 디램(DRAM) 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분석보고서에서 AI 붐에 힘입어 치솟는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해 메모리 칩 가격이 올 상반기 중 40%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칩 가격이 계속 치솟고, 공급이 부족하면 엔비디아의 AI 칩 생산 단가가 올라가고, 메모리 부족으로 엔비디아의 AI 서버랙 등의 공급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공급망전 확보


그러나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사이먼 레오폴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석 노트에서 그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못 박았다.

레오폴드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칩 공급 제약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될 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레오폴드에 따르면 엔비디아 경영진은 공급망 협력사들과 향후 2년 동안 메모리 칩을 비롯한 각종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계획을 이미 세워뒀다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필요한 메모리 칩을 확보해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출 재개


중국 수출이 재개될지 불투명하다는 투자자들의 우려 역시 지나치게 앞서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H200 칩 대중 수출을 자신했다.

황 CEO는 공급망을 풀가동하고 있다면서 H200 칩들이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현재 엔비디아가 미 정부와 대중 수출 면허 발급 마무리를 위한 최종 세부 내용 조정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이미 개당 2만7000달러짜리 H200 칩을 200만개 넘게 주문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규제


황 CEO는 중국 측에서 어떤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관련 보도는 조금 다르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번주 일부 중국 기술 업체들에 엔비디아 H200 칩 주문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조만간 토종 AI 칩 구매를 의무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토종 AI 칩 사용을 의무화하기 전 엔비디아 H200 칩을 앞다퉈 구매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 중국 당국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부 기술 업체들에 주문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이 이번에 H200 칩 수출 제한을 푼다고 해도 언제 변심할지 모르고, 미국이 AI 칩으로 중국의 급소를 움켜쥐고 압박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