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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프리미엄, 시험대 올랐나…로보택시·로봇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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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프리미엄, 시험대 올랐나…로보택시·로봇 경쟁 심화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사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지만 이런 주가 프리미엄이 치열한 경쟁 속에 도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사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지만 이런 주가 프리미엄이 치열한 경쟁 속에 도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 주가가 7일(현지시각) 전날 4%가 넘는 급락세를 만회하나 싶었지만 후반에 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주가는 하루 걸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일에는 8거래일 만에 3% 급등세로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6일에는 4% 넘게 급락했다.

주가 흐름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이날 반등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촉매가 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엔비디아가 5일 자사 인공지능(AI) 칩을 기반으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해 자율주행 플랫폼인 알파마요를 곧 선보이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테슬라 로보택시와 경쟁하려면 5~6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주력 사업인 전기차 판매 급감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를 부양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도전받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기대감에 근거한 테슬라 주가 프리미엄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날 테슬라는 결국 0.36% 내린 431.41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도전, 5~6년 뒤에나 현실화


머스크는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AI 모델을 공개했지만 큰 위협은 안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테슬라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려면 최소 5~6년, 어쩌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하드웨어 설계 지연이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이 엔비디아의 시스템을 대규모로 채택하려면 카메라와 AI 컴퓨터를 차량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하고, 이 과정에만 수년이 걸린다고 머스크는 지적했다.

머스크는 아울러 자율주행에서 99%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만 1% 돌발상황(롱테일)에 대처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과제라면서 테슬라도 지난 수년간의 실행 데이터를 통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이제 이 마지막 구간을 해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프리미엄 타당성 위협


그러나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우위를 바탕으로 한 주가 프리미엄이 정당한지에 대한 의문은 점차 커지고 있다.

머스크가 최소 5년 안에는 위협이 안 된다며 일축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AI 칩 알파마요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플랫폼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완전자율주행(FSD)로 독자 기술체계를 인정받고, 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지만 엔비디아가 이번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이 기대가 물거품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 주가는 6일 4% 넘게 급락했다.

현대차와 모빌아이


테슬라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도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인텔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가 이스라엘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멘티를 9억 달러에 인수하며 자율주행에 이어 로봇 분야에서도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테슬라 차기 성장동력인 피지컬 AI 경쟁자는 또 있다.

미 로봇 스타트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현대차다.

현대차는 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공장에서 구글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2년 뒤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AI 기술이 탑재된 현대차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쏟아져 나온다는 얘기다.

올해 예상 순이익의 200배 수준에 이르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인 테슬라가 이런 미래 성장 동력에서의 경쟁 심화 속에 버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