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mm 초박형 디스플레이·주름 최소화 기술 벤치마킹...2027년 출시 전망
삼성 CES서 주름 없는 화면 공개...폴더블폰 시장 기술 경쟁 본격화
삼성 CES서 주름 없는 화면 공개...폴더블폰 시장 기술 경쟁 본격화
이미지 확대보기IT 전문 매체 Wccftech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의 기술 분석가 '고정초점 디지털 카메라'를 인용해 애플이 파인드 N5를 입수해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애플이 경쟁사 제품을 연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포 파인드 N5, 두께 4.2mm로 업계 최박 수준
애플이 주목한 파인드 N5는 오포의 폴더블 플래그십 모델로, 완전히 펼쳤을 때 두께가 4.2mm에 불과하다. 접었을 때도 8.93mm에 그치는 초슬림 설계로 제작됐다.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으며, 특히 주름을 크게 줄인 디스플레이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웨이보 소식통은 "애플이 파인드 N5를 기준점으로 삼아 여러 프로토타입 샘플을 제작했다"면서 "하지만 파인드 N5의 내부 디스플레이 부드러움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아이폰 폴드는 초박형 유연 유리(UFG·Ultra-thin Flexible Glass)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UFG는 일반 유리보다 훨씬 얇으면서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소재다. 애플은 이 유리를 여러 두께로 제작해 화면을 접었다 펼 때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파인드 N5를 분석하면서 이 유리를 어떻게 화면에 붙이는지, 접히는 부분인 힌지를 어떻게 설계하는지 등을 집중 연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토타입은 측면 지문인식 채택...디자인 간소화 시도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 폴드 프로토타입은 페이스ID(Face ID) 대신 측면에 장착된 터치ID(Touch ID) 센서를 채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더 얇은 프레임 설계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애플이 주름이 눈에 띄는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6에서 주름을 최소화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도 올해 말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 패스포트 스타일로 디자인을 전환할 것이라는 소문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업체들 경쟁 제품 분석은 일반 관행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경쟁사 제품을 구매해 분해하고 연구하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일이다. 더 정교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벤치마킹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늦은 애플이 파인드 N5 외에도 여러 모델을 분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경쟁 제품을 연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2026년 하반기에 공개되거나, 실제 원활한 공급은 2027년으로 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품질 기준 충족과 내구성 문제 등 때문에 출시 일정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다만 이번 소문은 웨이보 팁스터의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애플이나 오포 측의 공식 확인은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시기나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 타이틀을 앞세워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애플의 참전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