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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들 ‘크립토 전쟁’ 가속…스탠다드차타드, 프라임 브로커리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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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들 ‘크립토 전쟁’ 가속…스탠다드차타드, 프라임 브로커리지 검토

자회사인 SC벤처스 산하에 신규 사업 검토...기관투자가 대상 서비스 확대 가능성
다양한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글로벌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SC)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SC가 해당 신규 사업을 100% 자회사 벤처캐피털 부문인 SC벤처스 산하에 둘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서비스 출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SC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비교적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글로벌 은행 중 하나다. 은행은 암호화폐 수탁업체 조디아 커스터디와 기관투자가용 거래 플랫폼 조디아 마켓 등에 투자해 왔다.

SC는 또한,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 가운데 최초로 기관 고객 대상의 현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도 시작했다.
앞서 SC벤처스는 지난해 12월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프로젝트37C’라는 디지털 자산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SC벤처스는 당시 발표에서 해당 합작법인이 수탁, 토큰화, 시장 접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외부 파트너를 명시하거나 이를 프라임 브로커리지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블롬버그는 SC가 SC벤처스 산하에 신규 사업을 두는 방식은 은행이 기업 및 투자은행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과 관련한 엄격한 자본 규제를 직접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규제 당국이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에 적용되는 규정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암호화폐로 몰리는 은행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親)암호화폐 기조를 앞세워 백악관에 복귀한 지 1년 만에 최근 미국 은행들은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12월 기관 고객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솔라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현물 암호화폐 ETF 시장은 2년 전 최초 승인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크게 확대되며 총 운용자산이 약 14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는 자금 조달, 증권 대차 및 수탁 서비스 등을 제공해 투자자들이 위험을 관리하고 시장 전반에서 더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해당 분야에서의 인수합병(M&A)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라임 브로커리지가 향후 시장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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