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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은값에 '경고음'...'부자아빠' 기요사키 "100달러면 매수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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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은값에 '경고음'...'부자아빠' 기요사키 "100달러면 매수 멈춰야"

은값, 5년간 239% 급등...역사적 조정 가능성 고려해야
로버트 기요사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로버트 기요사키. 사진=로이터
은 현물 가격이 온스당 84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오랜 기간 은(銀) 강세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조차 조만간 은이 “너무 비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스트셀러 서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이자 유명 투자자인 기요사키는 은 가격이 온스당 80달러 수준에서는 여전히 매수 대상이라고 보면서도, 가격 매력도가 머지않아 약화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구체적으로 은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할 경우, 투자자들이 더 이상 매수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은값이 사상 최고치가 형성되는 즉시 매도하기보다는, 해당 시점에 “지켜보며 기다려야 한다(wait and see)”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자신의 올해 전망과 관련해 “돼지는 살이 찌지만, 멧돼지는 도살된다(Pigs get fat. Hogs get slaughtered)”는 격언을 재차 상기시키며, 과도한 욕심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격언은 "적당히 욕심을 부리면 이익을 얻지만, 지나치게 탐욕을 부리면 결국 화를 입는다"는 뜻이다.

은 가격은 지난 5년간 무려 239% 급등했고, 최근 12개월 동안에도 183% 상승하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자산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다만 은은 지난 2011년에도 한때 온스당 48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급락해 15달러 안팎까지 되돌림을 겪은 전례가 있다. 이후 은 가격이 당시의 고점을 회복하는 데에는 무려 14년이 걸렸다.

핀볼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기요사키가 은 가격이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면서도 그 이상으로의 추가 랠리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는 설득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원자재 가격에 대해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의 마이크 맥글론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2026년 들어 금, 은, 비트코인 전반에 걸친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렇지만 해당 자산들이 2026년 말에는 연초 대비 더 낮은 수준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맥글론은 특히 올해 은 가격이 100달러까지 급등한 뒤 50달러 수준으로 되돌림을 보이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