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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원-달러 환율 "2차 폭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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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차 폭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증발

다카이치 일본 국회해산 충격 국민연금 한국은행 금통위 "외환시장 공격적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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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차 폭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증발
한국은행 외환보유액까지 동원하면서 환율 방어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환율방어도 못하고 한국은행 외환보유액만 증발한 셈이다.

13일 뉴욕증시와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20원 오른 1,46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자릿수 오름폭은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68.40원 대비로는 0.40원 상승했다. 뉴욕장에 1,467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독립성 우려에 1,465.8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환보유액이 환율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쓰이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 달러(약 618조원)로, 전월보다 26억 달러 줄었다. 이런 감소폭은 역대 12월 기준 두번째로 큰 것이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지난 1997년 12월 기록한 40억달러 감소 이후 28년만에 최대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 말 약 5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 뒤 11월까지 6개월 연속 늘었으나, 12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은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고,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음에도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를 국가별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6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스위스, 러시아, 인도, 대만, 독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뒤를 이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파월 의장이 받는 혐의는 연준 청사의 개·보수 프로젝트의 관리 부실과 국회 위증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에서 98.671까지 굴러떨어졌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이번 사안으로 달러의 연초 반등은 끝났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준 것은 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선거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며 장중 158엔 선을 다시 돌파했다. 미쓰비시UFG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외환 전략가는 "(다카이치 행정부의) 적극적 재정의 가속으로 재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엔 약세와 맞물려 1,469원 턱밑까지 반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