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USI "파키스탄 J-10CE, 中 장거리 미사일로 印 라팔 제압"
수출형 넘는 사거리 '내수용 PL-15' 지원설…中·러 무기 실전 능력 재평가 촉발
수출형 넘는 사거리 '내수용 PL-15' 지원설…中·러 무기 실전 능력 재평가 촉발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산 공대공 미사일 PL-15이 실전에서 프랑스산 전투기 라팔을 초장거리에서 격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방 전투기와 미사일 체계의 우위성에 대한 재검증 요구가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 공군의 J-10CE가 인도 공군 라팔을 약 200km 거리에서 요격했다는 분석이 나오자, "서방 공중전 교리의 균열 신호탄"이라는 평가까지 등장했다.
베트남 매체 다오둑 터이다이(GD&TĐ)는 9일(현지 시각) 영국 왕립활동군사연구소(RUSI) 보고서와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주장을 전했다.
200km 초장거리 교전…'신두르 작전'의 충격
보도에 따르면 2025년 5월 인도·파키스탄 간 공중 충돌로 알려진 '신두르(Sindoor) 작전' 당시, 파키스탄 공군 J-10CE가 PL-15를 발사해 인도 공군 라팔 1대(기체 번호 BS-001)를 격추했다. 교전 거리는 약 200km로, 통상적인 공대공 미사일 교전 범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출형 넘는 사거리…'내수용 PL-15' 지원설
논란의 핵심은 미사일 버전이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수출하는 PL-15E의 최대 사거리는 약 145km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0km 명중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수출형 제원을 명백히 넘어선다.
군사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중국 공군(PLAAF)용 '내수형 PL-15'를 공급받았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내수형 PL-15는 최대 200~300km 사거리가 거론돼 왔다. 파키스탄 현지 전문 매체들은 분쟁 발발 약 일주일 전, 중국이 수출 제한 품목인 자국 비축 미사일을 긴급 이전했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J-20 위해 태어난 미사일…서방 제공권에 구조적 위협
PL-15는 원래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의 내부 무장창 탑재를 전제로 개발됐다. 이를 위해 동체 적합성을 높인 축소형 날개 설계, AESA 레이더 탐색기, 양방향 데이터 링크, 이중 펄스 고체 로켓 모터를 갖췄다.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이중 펄스 모터는 종말 단계에서도 속도와 기동 에너지를 유지하게 해, 회피 기동 중인 표적에 대한 요격 확률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교전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국 공대공 미사일이 서방의 제공권 장악 개념 자체를 위협할 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신화 붕괴인가, 제한적 사례인가"
다만 서방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실제 교전 거리, 표적의 비행 고도·속도, 조기경보·데이터 링크 지원 여부 등 세부 전술 환경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km 격추'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RUSI는 "이번 사례는 중국·러시아제 무기가 더 이상 '저가 대안'이 아니라, 특정 조건에서는 서방 무기를 압도할 수 있는 실전 체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서방 공군이 의존해온 BVR(시계 외 교전) 우위 전략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