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추진계 결함으로 2026년 이후로 밀려…"단순 고장 아닌 생태계 붕괴의 신호"
인수 후 첫 시험대서 '숙련공 부족·시설 노후화' 직면…K-조선 공정·품질 이식 시급
인수 후 첫 시험대서 '숙련공 부족·시설 노후화' 직면…K-조선 공정·품질 이식 시급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방산·함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한화그룹의 전략이 미국 현지 조선업의 구조적 한계 앞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현 한화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미국 국가안보 다목적 훈련함(NSMV)이 핵심 추진계 결함으로 인도가 다시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조선 전문 매체 용디추안런(Longde Chuanren)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각)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해상 시운전서 확인된 치명 결함…추진축·베어링 문제로 드라이독 복귀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 해사청(MARAD)을 위해 건조 중인 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는 당초 2025년 말 인도 예정이었으나, 2026년 2월 또는 그 이후로 일정이 다시 조정됐다.
지연의 직접적 원인은 2025년 하반기 해상 시운전 과정에서 드러난 프로펠러 샤프트(추진축)와 선미 튜브 베어링의 중대한 결함이다. 단순 수리가 아닌 핵심 부품 전면 분해·재설치가 필요해 선박은 2025년 9월 드라이독으로 긴급 회항했고, 대규모 보수에 착수했다.
반복되는 지연, 구조적 문제 노출…"미 조선 생태계 붕괴의 단면"
업계는 이번 사안을 개별 선박의 고장으로 축소하지 않는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최초 2024년 인도 계획에서 이미 수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이번 사태는 노후 설비와 숙련공 공백이 결합된 미국 조선 생태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용접·배관·기계 설치 등 기초 공정의 품질 관리가 흔들리면서, 공정 통제와 재작업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조선업계 관계자는 "자본 투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한국형 표준 공정, 품질 게이트, 숙련 인력 양성 시스템을 얼마나 빠르게 현지에 이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가 첫 시험대에서 마주한 현실은 혹독하지만, 동시에 K-조선의 경쟁력이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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