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대량생산으로 2000만 원대 휴머노이드 시대…로봇 구독경제 본격화
국내 서빙로봇 70%가 렌탈 방식…중국發 일일대여 모델 도입 시 무인화 가속 전망
국내 서빙로봇 70%가 렌탈 방식…중국發 일일대여 모델 도입 시 무인화 가속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로봇신문과 상하이정췐바오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봇쉐어는 지난해 12월 22일 공식 출범해 중국 전역 50개 주요 도시에서 600개 이상 서비스 업체를 통해 1000대 이상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로봇 일일 대여료는 활용 목적에 따라 최저 200위안(약 4만 원)부터 최고 1만 6900위안(약 357만 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됐다.
춘절 특수로 예약 급증…하이디라오 등 대형 프랜차이즈 도입
봇쉐어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중국 외식·유통업계 마케팅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 보도를 보면, 중국 훠궈 체인 하이디라오(Haidilao)는 봇쉐어 초기 주요 고객으로 참여해 내년 춘절(중국 설) 전까지 일부 매장에 임대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로봇은 서예 쓰기와 댄스 공연, 고객 응대 등을 맡는다.
상하이 소재 로봇 대여 업체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보유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강아지 30대가 내년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거의 예약이 꽉 찬 상태"라며 "연초 로봇 대여 계획이 있다면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로봇 대여 시장이 빠르게 커진 데는 올해 초 가격 급등 이후 공급 확대로 비용이 크게 낮아진 점이 주요 요인이다. 올해 초만 해도 일일 대여료가 2만 위안(약 423만 원)에 육박했지만, 유니트리(Unitree) 등 주요 제조사가 대량생산에 나서며 가격이 안정됐다. 현재 중국 제조사들은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을 3만 달러(약 4420만 원) 이하로 낮추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유니트리 등 주요 업체들이 2000만 원대 파격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애지봇 공동 창업자인 장칭쑹(姜青松) 봇쉐어 회장은 "로봇 임대 시장 규모가 이미 10억 위안(약 2117억 원)을 넘어섰으며, 내년에는 최소 100억 위안(약 2조 1178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서비스로봇 렌탈 비중 70% 육박…무인화 전환 속도 가능성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도 렌탈 방식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서비스 로봇 보급 대수 70% 이상이 우아한형제들(비-로보틱스), KT, LG전자 등이 제공하는 렌탈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매출은 2023년 1조 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특히 전문 서비스 로봇은 전년 대비 13.4%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산업 내 비중을 키우고 있다.
송샹칭 중국상업경제협회 부회장은 "로봇 임대 시장이 단기 오락성 유행을 넘어 기업 차원 구조적 수요로 바뀌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단순한 장비 임대를 넘어 지능형 서비스 임대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로봇 대여 플랫폼 성공은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춘 구독 경제 모델이 서비스 로봇 대중화 새로운 경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식 일일 대여 모델이 국내에 본격 도입될 경우 프랜차이즈 업계 무인화 전환과 운영 효율화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