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달러 몸값 인정받았지만 장중 변동성 커져…암호화폐 시장 불안감 반영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비트고의 클래스 A 보통주는 주당 18달러에 공모가가 산정된 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종목 코드 ‘BTGO’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비트고는 약 2억1280만 달러(약 3100억 원)를 조달했고, 기업 가치는 22억 달러(약 3조2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한때 36% 급등하며 장중 24.5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공모가 대비 3.8% 오른 18.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장은 2026년 들어 처음 이뤄진 주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증시 입성으로,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점차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성사돼 주목받았다. 다만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한 해 동안 6.5% 하락하는 등 비트고의 상장은 암호화폐 시장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다.
비트고는 지난해 12월 서클 및 리플 등과 함께 미국 신탁은행 인가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비트고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계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의 수탁기관이자 인프라 제공업체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젝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비트고가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비트고의 주주 귀속 순이익은 810만 달러(약 119억 원)를 기록했고, 매출은 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9억 달러와 주주 귀속 순이익 510만 달러(약 75억 원)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이다.
한편, 현재 비트고의 경쟁 수탁업체인 앵커리지 디지털을 비롯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 비트판다(Bitpanda) 및 다수의 인프라 기업도 올해 안에 IPO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