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10-2 내부 충돌 美연준 "위원 10명 동결 찬성…마이런·월러, 0.25%P인하 요구"
이미지 확대보기연준은 이날 금리 동결 후 발표한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동결 기조가 당분간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FOMC는 작년 12월 결정문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세에 대해 '완만한'이라고 평가한 데 비해 1월 결정문에선 '견조한'이라고 평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표현을 썼다.실업률에 대해서도 12월 결정문에선 '9월까지 소폭 상승했다'라고 평가한 반면 1월 결정문에선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 작년 12월까지 금리 인하의 배경을 제공했던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최근 몇달 간 상승했다'란 문구도 1월 결정문에선 삭제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 후보자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 임기 만료 이후 누가 의장직을 이어받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작년 12월 기자회견에서 "9월 이후 정책 조정으로 우리의 정책은 중립 수준 추정치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며 "향후 경제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혀 한동안 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가 7,000을 돌파하며 장을 출발했다. 하지만 다우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개장 초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7,000선을 돌파했다.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가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다.지난해 인공지능(AI) 랠리로 주가가 빠르게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실적으로 주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ASML과 SK하이닉스가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계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높은 분위기다.
인공지능(AI) 칩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공급하는 ASML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2025년 4분기 수주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132억유로(약 22조5천292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3억2천만 유로를 대폭 웃돈 수준이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익 19조1천6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2% 증가했다.매출액은 32조8천267억원으로, 2024년 4분기 대비 6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타벅스는 실적발표에서 2년 만에 매장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올랐다.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1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8% 이상 뛰었다.AT&T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 넘게 올랐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다.국제 유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을 향한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 교체 이후 연준이 어떤 정책 변환을 할지에도 관심을 키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머지않은 미래'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최근 월가 안팎에선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함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급부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에 대한 소환장 발부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케빈 해싯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명 기대감이 눈에 띄게 식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해싯이 백악관에 남아 NEC 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리더는 연준 의장 유력 후보군 중 유일하게 공직 경험이 없는 순수한 시장 출신 전문가로 꼽힌다.
리더는 블랙록에서 2조4천억달러 규모의 채권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저명한 시장 전문가로, 20여년간 리먼 브러더스 근무를 거쳐 R3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운영하다 2009년 회사 인수와 함께 블랙록에 합류했다.이날 연준 결정 과정에서 2명의 반대 의견이 나와 연준 내부 위원들 간 의견이 여전히 갈라져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작년 1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낸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0.25%포인트 인하를 고수하는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한 최측근 인사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올라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이날 마이런 이사와 함께 0.25%포인트 인하라는 반대 의견을 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