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헤이든 제련소·텍사스 아마릴로 정유소에 2억 3천만 달러 투자
연간 구리 정제 능력 45만 톤 확보 목표… 철도·인프라 부문 투자도 확대
연간 구리 정제 능력 45만 톤 확보 목표… 철도·인프라 부문 투자도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전기차와 AI 데이터 센터 등 청정 에너지 전환의 핵심 자원인 구리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 지역의 유휴 시설을 재가동하고 현대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0일(현지시각) 온라인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그루포 멕시코 경영진은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미국 내 구리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콘트레라스 광산 부문 책임자는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헤이든(Hayden) 제련소와 텍사스주 아마릴로(Amarillo) 정유소의 개보수 및 재가동을 위해 총 2억 3,000만 달러(약 3,100억 원)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북미 구리 공급망 핵심 거점 부활… 정제 능력 45만 톤 확보
이번 투자의 핵심은 수년간 가동이 중단되었던 미국 내 노후 시설을 최신 설비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그루포 멕시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리 정광 제련 능력을 60만 톤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최대 45만 톤의 구리를 정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회사는 중기적으로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내 구리 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 철도 부문 GMXT, 아르헨티나 진출 노리며 30억 달러 ‘베팅’
그루포 멕시코의 교통 부문 계열사인 GMXT 역시 공격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MXT는 올해 교통망 현대화를 위해 4억 7,270만 달러의 투자를 계획 중이며, 특히 아르헨티나 철도 노선 입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XT는 아르헨티나 입찰에서 낙찰될 경우 최대 30억 달러를 투자해 남미 내 물류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공식적인 입찰 할당 자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 인프라 부문 석유 시추 정상화 추진… 페멕스와 협의 지속
반면 이 대기업의 인프라 부문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시추 시설 생산 중단 여파로 일시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다.
그룹 내 인프라 담당 임원은 현재 페멕스 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시추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는 광산과 교통 외에도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구리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닥터 코퍼’의 부활
글로벌 경기 지표의 바로미터인 '닥터 코퍼(Doctor Copper)' 가격이 최근 AI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루포 멕시코의 이번 결정은 시의적절한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제련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미·중 갈등에 따른 자원 민족주의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그루포 멕시코에 강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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