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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獨 212CD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총 12척 '북해의 늑대' 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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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獨 212CD 잠수함 2척 추가 주문…"총 12척 '북해의 늑대' 떼 짓는다"

노르웨이 정부,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도입 물량 확대 승인…獨 해군 6척 합쳐 '12척 연합 함대' 완성
TKMS "역대 최대 규모 수주"…AIP 탑재·저피탐지 기술로 북극해 작전 최적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도 '청신호'?…獨-노르웨이 "캐나다도 합류해 12척 더 만들자" 러브콜
독일과 노르웨이의 차세대 잠수함 '212CD'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잠수함. 노르웨이 정부는 최근 212CD 잠수함 도입 물량을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기로 최종 승인했다. 독특한 다이아몬드 형상의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이 잠수함은 현재 캐나다 수주전에서 한국의 KSS-III와 경쟁 중인 모델이다. 사진=TKMS이미지 확대보기
독일과 노르웨이의 차세대 잠수함 '212CD'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잠수함. 노르웨이 정부는 최근 212CD 잠수함 도입 물량을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기로 최종 승인했다. 독특한 다이아몬드 형상의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이 잠수함은 현재 캐나다 수주전에서 한국의 KSS-III와 경쟁 중인 모델이다. 사진=TKMS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북부 최전선인 노르웨이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차세대 잠수함 '212CD(Common Design)'의 주문량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전격 확대했다. 이로써 독일 해군 도입분(6척)을 합쳐 총 12척의 최신형 잠수함이 북해와 발트해를 누비게 되면서, 러시아를 견제할 강력한 수중 포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해군 전문지 네이벌 뉴스(Naval News)는 1월 31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정부가 212CD 잠수함 2척의 추가 조달을 승인하고 TKMS와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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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단순한 추가 도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당초 독일과 노르웨이는 비용 절감과 상호 운용성을 위해 동일한 설계(Common Design)의 잠수함을 공동 개발·구매하기로 합의했다.
독일 연방 정부가 지난 2024년 12월, 옵션 물량을 행사해 도입 척수를 2척에서 6척으로 늘린 데 이어, 이번에 노르웨이마저 4척에서 6척으로 확대함에 따라 양국 합계 '총 12척'이라는 프로그램의 최대 목표 물량이 완성됐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Oliver Burkhard) TKMS CEO는 "이번 주문 확대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유럽의 방어 능력과 양국 관계 강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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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CD급은 기존 212A급을 기반으로 선체를 키우고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각진 다이아몬드 형상의 선체 디자인을 적용해 소나 탐지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주 간 잠항이 가능하다. TKMS 측은 "향상된 상황 인식 능력과 연합군과의 연결성, 더 낮아진 피탐지 신호(Signature)로 전 세계 재래식 잠수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번 물량 확대는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최대 12척의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며, 한국의 한화오션(KSS-III 배치-2)과 독일의 TKMS(212CD)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TKMS는 이번 노르웨이의 추가 주문을 발판 삼아 "독일-노르웨이 파트너십에 캐나다까지 합류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나토 표준의 훈련·정비·군수 지원 혜택을 공유할 수 있다"는 논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벌 뉴스 역시 "다음 단계는 이 프로그램을 캐나다 잠수함 12척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하는 것"이라며 독일의 야심을 전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