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그린란드 영토 분쟁이 금융 불안 자극… 연구 논문 3년 새 2배 급증
“미국 채권 매각은 제재 완화 카드”… 위안화 국제화 및 유럽 내 중립성 확보 주력
“미국 채권 매각은 제재 완화 카드”… 위안화 국제화 및 유럽 내 중립성 확보 주력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와 영토 확장 시도가 우방국인 유럽과의 마찰로까지 번지면서, 중국은 이를 달러 중심의 금융 패권을 흔들 기회로 보고 대응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최대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중국 국가지식인프라(CNKI)를 분석한 결과,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탈달러화를 주제로 한 논문 수는 이전 3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이 러시아의 외환보유고 약 3000억 달러를 동결한 사건이 중국 학계에 ‘금융 무기화’에 대한 강한 경각심을 심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와 유럽의 반발… 달러 이탈 가속화
2025년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시작된 세계 무역 전쟁은 금융권에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켰다.
워싱턴이 지난 1월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압박을 가한 데 이어, 자원이 풍부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이를 거부한 유럽 동맹국들에 10% 관세 부과를 위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러한 행보는 유럽 국가들마저 달러 자산을 무기화하는 미국의 태도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 실제로 일부 유럽 기관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을 축소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학계는 이러한 유럽의 반발을 미국 금융 패권 약화의 전조로 분석하고 있다.
리안핑 중국 수석 경제학자 포럼 의장은 "금융 제재와 그에 대한 대응책이 미·중 경쟁의 새로운 전장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이 유럽의 중립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워런티 없는 달러 대신 위안화”… 국경 간 결제망(CIPS) 확대 박차
그는 구체적인 성과로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 190개국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중국 국경 간 은행 간 결제 시스템(CIPS)의 확장을 꼽았다.
또한, 상하이 석유가스거래소에서 위안화로 결제되는 액화천연가스(LNG)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40개국 이상과 현지 통화 결제 협정을 체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달러가 중심인 시스템에서 탈피하여 위안화가 보조적 수단을 넘어 독자적인 결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미국 국채 보유의 전략적 조정… “완전 처분보다는 조절이 유리”
중국 정책 자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하여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일정 금액을 유지해 미국의 행동을 제약하는 '전략적 균형' 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리안핑 의장은 "미국 국채를 완전히 처분하지 않고 일정 수준을 보유하는 것이 오히려 미국 채권 시장을 억제하고 워싱턴의 제재 강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은 사상 최대 규모의 금 매입과 디지털 위안화(e-CNY) 이니셔티브를 병행하며 금융 주권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특정 중국 기업을 겨냥한 제재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중국 전체를 달러 시스템에서 몰아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위안화 국제화와 금융 시장 개방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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