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트레이와 배선 간섭으로 인한 ‘단락 및 화재’ 위험 발견
2021~2023년형 모델 대상… 글로벌 확장기 속 ‘품질 관리’ 시험대 올랐다
2021~2023년형 모델 대상… 글로벌 확장기 속 ‘품질 관리’ 시험대 올랐다
이미지 확대보기배터리 시스템 내 제조 공정상의 결함이 발견되면서 승객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11일(현지시각) 중국 시장규제관리총국(SAMR)과 BYD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2021년 초부터 2023년 말까지 생산된 ‘친 플러스 DM-i’ 차량 약 8만 9,000대다. 이번 리콜은 배터리 팩 조립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보호 실패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 기술적 결함: 배터리 트레이와 배선의 ‘위험한 인접’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의 배터리를 담는 금속 트레이 구조와 전기 배선 하네스 사이의 설계 및 조립 공정이 일관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레이와 배선이 부적절하게 가까이 붙어 있어 주행 중 진동 등으로 인해 케이블 피복이 조기에 마모될 수 있다.
피복 마모로 절연 기능이 상실되면 습기 침투 시 단락(쇼트)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배터리 셀의 과열로 이어지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을 유발해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다.
◇ 무상 점검 및 부품 교체… OTA 업데이트 병행
BYD는 위험을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영향을 받는 모든 소유자를 대상으로 무상 수리 프로토콜을 수립했다.
우선,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의 배터리 트레이와 배선 상태를 엔지니어가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 제어 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함께 진행하여 시스템 모니터링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성장통 겪는 BYD… 글로벌 신뢰 확보가 관건
이번 리콜은 BYD가 월간 판매량 30만 대를 돌파하며 중국을 넘어 유럽과 남미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신에너지차(NEV) 산업에서 리콜은 피하기 어려운 과정일 수 있으나, 이를 얼마나 투명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느냐가 브랜드 신뢰도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중국 당국이 최근 ‘탕(Tang) DM-i’나 ‘돌핀(Dolphin)’ 등의 모델에 대해서도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며 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제조사들의 품질 관리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BYD 관계자는 “자체 앱과 직접 알림 시스템을 통해 8만 9,000명의 소유자 전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며 “안전한 운행을 위해 리콜 통보를 받은 즉시 수리 예약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