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형 도색·'토파즈' 사격통제체계 결합 완료…MARS-25 대회 우승으로 작전 능력 입증
K9PL 146문 추가 도입으로 총 364문 확보…동유럽 화력 거점 구축 가속
K9PL 146문 추가 도입으로 총 364문 확보…동유럽 화력 거점 구축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 군 당국은 도입 계약을 체결한 K9A1 자주포 218문(기본 212문+추가 6문) 전량을 인수하고 야전 부대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 전력은 폴란드 군사공학기술연구소(Wojskowy Instytut Techniki Inżynieryjnej)가 개발한 전용 위장 도색을 최초로 적용한 기체들이기도 하다. 내부에는 폴란드산 '포네트(Fonet)' 전술 통신 체계와 '토파즈(Topaz)' 자동화 사격통제시스템을 완벽히 이식해 폴란드군 전술 네트워크와의 완전한 통합을 달성했다.
제1마주르카 포병여단은 이 전력을 앞세워 포병 경연 'MARS-25' 훈련에서 폴란드 로켓·포병 전력 최우수 부대로 선정되며 한국산 화력 체계의 우수성을 공식 입증했다. 이달 말 공개된 최근 훈련에서는 험지에서의 기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며 북부 국경 지대의 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제1마주르카 여단은 K9A1 최초 배치 부대인 동시에, 폴란드 도색을 처음 적용받은 여단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9 핵심 제원…155mm 52구경장 주포에 1000마력 엔진
K9 계열 자주포의 원형인 K9 썬더(K9 Thunder)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한민국 육군을 위해 설계한 자주포다. 5명의 승무원(차장·조준수·장전수·탄약수·조종수)이 운용하며, 주무장은 155mm 52구경장(약 8m) 강선포 CN98이다. 포탑은 360도 선회가 가능한 회전식 구조다.
사거리는 저항력 감소 바닥 배기 탄(RAP) 사용 시 40㎞, 특수 장거리 탄 사용 시 50㎞ 이상을 확보했다. 탄약 48발과 추진 장약을 자체 적재한다. 추진 체계는 독일 MTU사 면허 생산 디젤 엔진 MTU MT 881 Ka-500(1000마력)으로, 47톤의 차체를 최대 시속 67㎞로 구동하며 작전 반경은 480㎞에 달한다. 조만간 한국 STX의 SMV 1000 엔진(동일 출력)을 탑재한 대체 동력 패키지도 도입될 예정이며, 두 엔진 모두 앨리슨(Allison) X1100-5A3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K9PL 146문 추가 도입…총 364문으로 유럽 최대 K9 운용국 도약
폴란드 육군은 K9A1에 이어 성능 개량형인 K9PL 146문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군은 K9 계열 자주포 총 364문을 보유하게 된다. 군 당국은 향후 기존 K9A1 전량을 K9PL 규격으로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군수 지원 효율성을 높이고 화력 밀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9 계열 자주포는 한국, 튀르키예, 폴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이집트, 핀란드, 호주 등 9개국이 운용하고 있다. 향후 루마니아와 베트남도 도입국 대열에 합류할 예정으로, 나토(NATO)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유럽의 표준 자주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K9A1은 K9 기본형을 개량한 파생형으로, 사격통제·자동화 등 여러 분야에서 성능이 향상된 버전이다. 폴란드가 도입하는 K9PL은 폴란드 육군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추가 개량한 현지화 규격으로, 향후 K9A1과의 혼재 운용에서 벗어나 전량 K9PL로 표준화하는 것이 폴란드 육군의 목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