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첫 공식 메시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순교에 대한 보복을 피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을 "군사적·경제적으로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국영TV 성명을 통해 국제 유가를 지렛대로 삼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란 에너지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중동 전역의 석유·가스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해상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12일 새벽 이라크 인근 걸프 해역에서 유조선 두 척이 미확인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승무원 대부분은 대피했으며, 구조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도 이어갔다. 혁명수비대는 최근 공격에 2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로 북부 지역에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발표했다.
충돌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튀르키예 남동부의 인지를크 공군기지에서는 경보 사이렌이 울렸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공망이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에서는 드론 잔해로 2명이 사망했고,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건물 외벽에는 요격된 비행체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시설도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역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란 국민이 신정 체제를 전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새로운 전쟁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군사 작전 '장대한 분노' 속에서 양측의 군사 충돌은 점차 격화되며 중동 전역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