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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10여년 만 최대 업데이트…AI 기반 ‘대화형 내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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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10여년 만 최대 업데이트…AI 기반 ‘대화형 내비’ 공개



구글맵 아이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맵 아이콘. 사진=로이터


구글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며 구글맵을 대폭 개편했다. 구글맵의 이번 업데이트는 10여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

구글이 AI를 활용해 지도 서비스를 여행 동반자 형태로 발전시키는 구글맵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자동차·기술 매체 슈퍼카블론디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슈퍼카블론디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지도 기능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도 표시 방식과 음성 안내 기능을 크게 바꾸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이 도입됐다.

◇지도 표현 강화 ‘이머시브 내비게이션’

첫 번째 기능은 ‘이머시브 내비게이션’이다. 이 기능은 지도 화면에 도로 세부 정보와 건물 형태를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운전자가 앞으로 나타날 차선 변화나 회전 구간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물은 내부 구조가 일부 보이는 형태로 표시되며 도로와 주변 환경도 보다 세밀하게 표현된다. 이를 통해 기존 2차원 중심 지도에서 한 단계 발전한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안내 기능 ‘애스크 맵스’
두 번째 기능은 ‘애스크 맵스’다. 이 기능은 구글맵이 사람과 비슷한 방식으로 길 안내를 제공하도록 만든 AI 기반 기능이다.

예를 들어 기존 내비게이션이 “500피트 앞에서 우회전”이라고 안내했다면 새로운 기능은 “다음 KFC 매장을 지나서 우회전”처럼 주변 지형이나 건물을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안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또 식당과 카페, 쇼핑몰 등 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를 질문 형태로 검색할 수 있다. AI가 이를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내비게이션 시장 경쟁 격화

현재 내비게이션 앱 시장에서는 구글맵과 애플맵스, 웨이즈 등이 경쟁하고 있다. 웨이즈는 구글이 소유한 서비스지만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통 정보와 도로 상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다.

일부 이용자들은 AI 기반 안내보다 실제 사용자들의 실시간 정보가 더 정확할 수 있다는 이유로 웨이즈를 선호하기도 한다.

다만 구글맵은 여전히 아이폰 운영체제(iOS)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내비게이션 앱 가운데 하나로 시장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미국에서 먼저 적용되며 iOS와 안드로이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구글 내장 차량 시스템 등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