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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中 립모터와 오펠 전기 SUV 공동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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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中 립모터와 오펠 전기 SUV 공동 개발 추진



지난해 4월 2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립모터 B10 SUV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23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립모터 B10 SUV가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중국 전기차 업체 립모터와 협력해 오펠 브랜드의 전기 SUV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립모터와 오펠 브랜드의 전기 SUV 공동 개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립모터의 전기차 기술을 활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협상이 이르면 이달 중 타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오펠 전기 SUV는 립모터의 B10 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며 전자·전기 부품 등 핵심 기술은 립모터가 공급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생산은 2028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5만대로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외관 디자인은 오펠이 담당하고 개발의 상당 부분은 중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전기차 전환 속도를 조정하며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전기차 사업 축소와 관련해 약 25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반영하기도 했다.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 비야디 등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생산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3년 립모터 지분 약 20%를 인수하고 합작사 ‘립모터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중국 외 지역 판매 및 생산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오펠 모델 외에도 추가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알파로메오 차량을 비롯한 다른 모델에도 립모터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