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호르무즈 봉쇄 겹쳐 공급 통제력 약화
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전쟁과 회원국 이탈이 겹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결속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정책을 이끄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이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과 아랍에미리트(UAE)의 OPEC 탈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UAE 탈퇴로 ‘통제 불가 변수’ 등장
특히 지난해 OPEC 생산량의 약 12%를 차지했던 UAE가 조직을 떠나면서 사우디의 시장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짐 크레인 라이스대 베이커연구소 연구원은 “UAE는 오랜 기간 할당량 문제로 불만을 가져왔고, 결국 그 결과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란 전쟁·호르무즈 봉쇄…여유 생산능력 활용 어려워
이란 전쟁으로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점도 문제다. 사우디와 주요 산유국들은 위기 상황에서 활용해온 여유 생산능력을 충분히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물류가 막히면서 생산 확대 여력이 있어도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 ‘단독 결정’ 강화된 사우디…OPEC 운영 방식 변화
그는 2020년 러시아와의 가격 전쟁을 주도했고 이후 OPEC+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했다. 2022년에는 의장 권한이 확대돼 필요할 경우 언제든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았다.
◇ 향후 최대 변수 ‘호르무즈 재개방’
전문가들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OPEC 밖으로 나온 UAE의 생산 확대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사우디가 기존처럼 공급을 조절하며 시장을 주도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