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2025년 말 기준 대외순자산 561조7504억 엔 발표… 중국에 밀려 한 계단 하락
닛케이 지수 26% 폭등 여파로 외국인 보유 일본 주식 가치 상승하며 대외부채(10.5%↑) 급증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 앞세운 독일(1위)·중국(2위) 약진 두드러져… 최대 순채무국은 미국
닛케이 지수 26% 폭등 여파로 외국인 보유 일본 주식 가치 상승하며 대외부채(10.5%↑) 급증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 앞세운 독일(1위)·중국(2위) 약진 두드러져… 최대 순채무국은 미국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역대급 활황을 누린 일본 주식시장의 역설적인 결과로 일본의 글로벌 대외순자산 순위가 중국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대외 자산 규모 자체는 7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자국 증시 상승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부채'로 환산되어 더 크게 부풀어 오른 탓이다.
증시 폭등의 그림자… 대외부채 10.5% 급증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025년 말 기준 일본 정부와 기업, 개인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대외순자산 잔액이 561조 7504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 늘어난 수치로, 7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고쳐 쓴 결과다.
하지만 글로벌 순위는 전년도 2위에서 3위로 뒷걸음질 쳤다. 해외 투자 호조 덕분에 대외 자산은 전년 대비 8.5% 늘어난 1805조 6342억 엔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대외부채가 10.5% 급증한 1243조 8838억 엔에 달하며 순자산 증가 폭을 갉아먹었다.
재무성은 지난해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5만 엔 고지를 밟으며 연간 26% 급등한 것이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수지 통계상 외국인이 일본 국내에 투자한 자산은 대외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닛케이 주가 상승분이 고스란히 부채 팽창으로 직결된 것이다.
獨·中의 쌍끌이 약진… 순채무 1위는 '미국'
일본이 회계상 부채 증가로 주춤한 사이 경쟁국들은 몸집을 크게 불렸다. 2025년 글로벌 대외순자산 1위 자리는 675조 5374억 엔을 기록한 독일이 차지하며 전년도 선두를 수성했다. 특히 전년도 3위였던 중국은 636조 3391억 엔을 기록, 1년 만에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독일과 중국 모두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를 동력 삼아 한 해 동안 대외순자산을 100조 엔 이상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 세계에서 빚이 가장 많은 최대 순채무국은 미국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대외순채무 규모는 4304조 363억 엔에 달했다.
대미 금융 투자 집중… 유로화 대비 '엔저' 변수
일본의 대외 자산 포트폴리오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투자가 가장 컸으며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에 자본 유출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가별 순자산 비교는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말 기준 환율인 1달러당 155.98엔을 적용해 산출됐다. 해당 환율은 전년 말과 비교해 달러 대비로는 1.2%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한 반면, 유로화 대비로는 11.7% 하락(엔저)한 수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