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관세와 연료비 상승 부담 회피 위해 명절 물량 조기 입고 영향
8월 한 달 95만 5907 TEU 처리하며 코로나19 해운 호황기 기록 뛰어넘어
연말 쇼핑 시즌 물량 기대감 지속...글로벌 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 상존
8월 한 달 95만 5907 TEU 처리하며 코로나19 해운 호황기 기록 뛰어넘어
연말 쇼핑 시즌 물량 기대감 지속...글로벌 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각) 진 세로카 로스앤젤레스항 집행이사의 언론 브리핑을 인용해 수입업체들이 관세 부과와 연료비 인상을 피하고자 명절 물량을 조기에 들여온 결과라고 보도했다.
3개월 누적 290만 TEU 경신
로스앤젤레스항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95만 5907 TEU를 처리했다. 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뜻하는 단위다.
이로써 6월과 7월, 8월을 합친 3개월 누적 물동량은 290만 TEU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해운 호황기에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진 세로카 집행이사는 6월에 물동량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미 많은 명절 물량이 들어왔으나 다음 달에도 유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소매업체는 전체 컨테이너 해상 물동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시장 전문가들이 수입 물동량을 주시하는 이유는 소비지출에 의존하는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분석을 보면 조기 물량 확보 여파로 3분기 미국 물류 비용은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미국 전체 물류 시장 규모는 1조 3500억 달러(약 1810조 4850억 원)로 추산된다.
명절 용품 조기 입고 현상
올해 미국 항만에는 할로윈 의상과 추수감사절 장식품이 예년보다 일찍 들어왔다. 하누카와 크리스마스 선물도 몇 달 앞서 도착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주요 선사들이 대미 항로 운임을 TEU당 평균 2200유로(약 344만 원) 수준으로 올리면서 조기 선적 경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조너선 골드 전미소매연합 부사장은 중국의 악천후와 파나마 운하 가뭄 우려로 일부 수입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높은 물가와 연료비 상승에도 소비자 구매가 이어지자 소매업체들이 수요에 맞춰 물량을 계속 들여오는 상황이다.
연말 쇼핑 시즌 실적 전망
브라이언 도지 소매업리더협회 대표는 올해 후반기 시장 흐름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연말 쇼핑 시즌은 기업 이익을 결정짓는 핵심 기회다.
도지 대표는 명절 수입품 상당수가 이미 들어왔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유입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말 쇼핑 시즌 소매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4% 증가한 9800억 달러(약 1314조 9444억 원)에 이를 것이라 관측했다.
미국 소비 심리 회복세는 긍정 요인이다. 다만 이런 현상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긍정적 표심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의 완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