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00억 원 규모 실드 프로젝트 연계 무인 협력체계 구축 시동
- 3700킬로미터 항속거리로 F-35·차세대 전투기 작전 반경 확장
- 국산 독자 플랫폼 밟는 한국 방산… 소프트웨어 실증 속도가 변수
- 3700킬로미터 항속거리로 F-35·차세대 전투기 작전 반경 확장
- 국산 독자 플랫폼 밟는 한국 방산… 소프트웨어 실증 속도가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방위성이 미국 보잉이 개발한 무인 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Ghost Bat)'를 연안 방어망에 편입하는 방안을 초기 타당성 검토 과제로 올렸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커그니션은 2026년 9월 7일(현지시각) 보잉 측이 일본의 연안 방어망 구축 사업인 '실드(SHIELD)'에 MQ-28을 제안할 계획이며, 일본 정부는 약 6억 4200만 달러(약 8614억 원) 예산 배정과 맞물려 기종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활한 서남 도서 지역 방어선을 무인 체계로 메우려는 일본의 이번 구상은 독자 유·무인 협업체계(MUM-T)를 개발 중인 한국 항공우주 방위산업 생태계의 기술 실증 속도 경쟁을 자극할 것으로 관측된다.
8600억 원 방어망 실드와 무인 전력화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7 회계연도부터 무인 수상·수중·공중 플랫폼을 기존 센서 및 장거리 타격 자산과 연동하는 실드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보잉 오스트레일리아가 호주 공군과 공동 개발한 MQ-28은 이 분산형 망의 공중 노드 후보로 공식 제안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단계는 정식 조달 계약이 체결된 상태가 아니며, 방위성이 제안 수락 여부와 군사적 타당성을 살피는 도입 검토의 출발선이다. 자위대 통신망과의 호환성과 운용 요구 조건 충족 여부가 예산 집행의 관건으로 꼽힌다.
3700킬로미터 항속과 공중 연계 능력
MQ-28 고스트 배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 비행을 바탕으로 유인 항공기를 전방에서 호위하는 협력전투무인기(CCA) 플랫폼이다. 약 3700킬로미터(2000해리)에 달하는 항속거리와 마하 0.9 수준의 비행 속도를 갖춰 유인 전투기와 함께 기동할 수 있다.
기체 기수에 장착되는 모듈형 임무 구역에는 정찰 센서, 전자전 장비, 통신 중계기를 교체 장착할 수 있어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최근 개량형에서는 내부 무장창에 공대공 미사일과 정밀 유도폭탄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유인기의 지휘 아래 적 방공망 침투 임무도 맡는다.
일본이 이 플랫폼을 최종 선정할 경우 F-35는 물론 차세대 전투기(GCAP)와 연계해 레이더 탐지 범위를 수백 킬로미터 전방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도서 지역 간이 활주로에서도 전개할 수 있어 활주로 피격 시의 작전 지속성을 대폭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형 독자 MUM-T 가치사슬과 실증 과제
일본의 해외 완제품 검토 행보는 한국 방위산업계가 추진하는 국산 독자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개발 로드맵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방위사업법 제17조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및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한국형 전투기 KF-21과 FA-50에 연동할 무인편대기(AAV)를 국내 주도로 체계 개발하고 있다.
해외 입증 기종을 들여와 2027 회계연도 전력화 시점에 맞추려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기체 형상 설계부터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 탑재, 한국형 전술데이터링크(Link-K) 통합까지 자주 국방 가치사슬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기용 가스터빈 엔진과 LIG넥스원의 항전 장비 등이 이 개발 생태계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수주 경쟁력 측면에서는 한국산 플랫폼이 향후 해외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으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실증 지연은 뼈아픈 반대 시나리오다. 군집 비행 제어와 유무인 복합 교리 완성도가 제때 확보되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보잉 플랫폼을 빠르게 흡수한 일본 자위대보다 실전 운용 배치 시점이 뒤처질 수 있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다.
향후 방산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다국적 시험 데이터 축적과 전력화 시기다. 동북아 유무인 복합체계의 주도권은 미일호 연합 훈련을 통한 MQ-28의 데이터 검증 결과와 한국 KAI의 실증 비행 일정에 의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실드 프로그램 예산 심의를 거쳐 공식 기종 선정을 매듭짓는 시점에 맞물려, 한국 군 당국의 무인편대기 양산 예산 배정 속도 역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