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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 배경, AI 투자 열풍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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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 배경, AI 투자 열풍 아니었다

핌코 “美 국채금리 상승, 아직은 연준 전망 영향 더 커…AI 인프라 차입 확대, 장기적으로 금리 프리미엄 자극 가능성”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배경으로 AI 투자 열풍이 꼽히지만 실제로는 미 연준의 금리 전망 변화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배경으로 AI 투자 열풍이 꼽히지만 실제로는 미 연준의 금리 전망 변화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챗GPT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지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 변화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핌코는 AI 관련 차입 확대가 장기적으로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 금리 급등을 직접 설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핌코의 로트피 카루이 멀티에셋 크레딧 전략가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부채를 통한 AI 투자 확대가 위험 프리미엄을 높일 수는 있지만 이는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위험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장기채나 위험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한다.

◇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도 “당장 금리 급등 원인 아냐”


최근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배경 가운데 하나로 거론돼 왔다.

실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확보를 위해 수백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핌코는 현재 채권시장 움직임은 AI 투자 자체보다 연준 통화정책 기대 변화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상당 부분 거둬들이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대까지 상승했고,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하기 시작했다.

◇ “AI 투자, 장기적으로는 채권시장 변수 될 수도”


핌코는 다만 AI 산업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구조와 자금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인정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전력망·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 기업들의 차입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장기적으로 채권 공급 증가와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월가에서 “AI가 새로운 채권시장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핌코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AI보다 연준 정책과 인플레이션 기대 변화가 장기 국채금리를 움직이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