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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시만두 철광산, 월 수출 220만t 돌파…고품위 철광석 '게임체인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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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시만두 철광산, 월 수출 220만t 돌파…고품위 철광석 '게임체인저' 되나

포스코·현대제철, 원가 수혜 기대 vs. 장기공급 계약 재편 리스크 공존
기니 시만두(Simandou) 철광석 광산의 5월 수출량이 220만t을 기록, 지난해 12월 첫 출하 이후 6개월 만에 월평균 수출량이 3배 이상 급증하면서 글로벌 철광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사진=제미나이 3.5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기니 시만두(Simandou) 철광석 광산의 5월 수출량이 220만t을 기록, 지난해 12월 첫 출하 이후 6개월 만에 월평균 수출량이 3배 이상 급증하면서 글로벌 철광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사진=제미나이 3.5 생성 이미지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Simandou) 철광석 광산의 5월 수출량이 220만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첫 출하후 6개월 만에 월평균 수출량이 3배 이상 급증하면서 글로벌 철광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 철강사의 원료 조달 전략에 영향을 줄 지에 이목이 쏠린다.

시만두 광산, 6개월 만에 수출량 3배 급증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글로벌 데이터·정보기업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시만두 모레바야 항의 5월 출하량은 220만t으로 4월 최고치(130만t)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올해 1~3월 월평균 출하량(60만t 미만)과 비교하면 두 달 사이 수출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시 급등이 아닌 구조적 공급 확대 국면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원자재 자문사 DBX 코모디티즈의 알렉상드르 클로드 최고경영자(CEO)는 "5월 수치는 모레바야 항의 선적 리듬이 안정화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시만두는 최대 연간 1억 2000만t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자원 전문 컨설팅사인 우드 매킨지는 올해 연간 수출 규모를 약 1600만t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만두 철광석은 철함량이 약 65%에 이르는 고품위 분광이다.

시만두 철광석 수출 증가 소식에 아시아 시장에서 철함량 62%인 철광석 선물은 4일 1t당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공급 과잉·중국 수요 둔화 속 철광석 가격 하락 이어지나


시만두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은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 공급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 시만두 수출 물량의 상당 부분이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나, 중국의 철강 수요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철광석 항만 재고가 1억 5000만t을 웃도는 상황에서 시만두 물량이 추가로 유입될 경우 가격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진다.

글로벌 철광석 시장은 이미 공급 우위 국면으로, 연간 1억t 이상의 신규 물량이 유입될 경우 철광석 가격은 강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고품위 시만두 광석이 실수요로 얼마나 흡수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변수는 열대 우림을 관통하는 660㎞ 철도·항만 인프라가 우기(7~10월)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되게 운용될 수 있는지다. 7~8월 우기에도 월 200만t 이상 출하 기조가 유지된다면 구조적 공급 전환으로 봐야 한다.

철광석 가격이 장기 하락 추세로 들어서면 포스코·현대제철 등 제철사들은 원료 원가 부담 완화라는 긍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포스코는 1971년 서호주 하멀슬리 광산과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이래 55년간 호주산 철광석·원료탄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호주가 포스코 원료 사용량의 70%를 담당한다.

시만두 철광석은 철함량이 약 65%에 이르는 고품위 분광으로, 포스코가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기술 '하이렉스(HyREX)'의 주요 원료 형태와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포스코가 원료로 구매할 지가 변수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