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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부유층, 교육·비즈니스 찾아 中으로 대거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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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부유층, 교육·비즈니스 찾아 中으로 대거 진격

이란 전쟁 리스크 속, 사우디·UAE 자산가들의 중국 기술·인프라 탐방 급증
GCC 6개국 방중 인원 15만 명 돌파… 전년 대비 100% 이상 폭증“
중동 자산 올인은 위험”... 자녀 교육과 동시에 포트폴리오 다각화 분주
중동 걸프 지역의 초고액 자산가 가문들이 자녀들의 미래 교육과 장기 자본 다각화의 최우선 정착지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전격 낙점하기 시작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동 걸프 지역의 초고액 자산가 가문들이 자녀들의 미래 교육과 장기 자본 다각화의 최우선 정착지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전격 낙점하기 시작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과 동아시아 반도체 안보 동맹의 가혹한 대중국 제재 펜스와 미·중 기술 통상 전쟁의 화염이 전 세계 마진을 압박하는 격동의 2026년, 중동 걸프 지역의 초고액 자산가 가문들이 자녀들의 미래 교육과 장기 자본 다각화의 최우선 정착지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전격 낙점하기 시작했다.

과거 영·미권 명문대와 서방 금융 자산에 치우쳐 있던 중동 엘리트들의 자본 서플라이 체인이 중국의 하이테크 인프라와 자강론적 기술 생태계로 급격히 피보팅(방향 전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4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걸프협력회의(GCC) 주요국들의 중상류층 가문 및 사립학교들을 중심으로 상하이, 항저우, 선전 등 중국 핵심 기술 도시로의 교육·비즈니스 패키지 연수 문의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란 전쟁 포화 뚫고 상하이 착륙… AI·로봇 생태계에 매료된 중동 엘리트들


실제 지난 4월에는 성인 4명, 어린이 3명, 보모 1명으로 구성된 UAE의 한 부유한 가족이 7일간의 중국 교육 및 비즈니스 탐방을 위해 약 30만 위안(약 6,734만 원)이라는 거액을 아낌없이 지출했다.

이들은 중동을 뒤흔든 이란 전쟁의 그림자로 인해 항공편이 끊기고 여행 계획이 반복적으로 차질을 빚는 가혹한 교착 상태 속에서도 중국행을 끝까지 고집해 결국 상하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중동 전문 여행사인 UFOX 트래블(UFOX Travel)의 릴리안 류(Lilian Liu) 대표는 "과거에는 중국 기업가들을 두바이나 아부다비의 부동산, 에너지 개발 현장으로 데려가는 비즈니스가 주류였으나 이제 흐름이 완전히 역전됐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수요 카르텔이 형성되었음을 암시했다.

이 같은 변화의 뇌선은 지난 겨울 아부다비의 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 학생 40여 명을 중국으로 초청했을 때 명확히 확인됐다.

중상류층 가문 출신의 이 엘리트 학생들은 전통적인 상하이 관광 명소 대신 중국의 최첨단 로봇 전시장, 실전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공정, 도시 전역에 촘촘히 깔린 초고속 디지털 인프라에 가장 크게 열광했다.

이들은 "중국의 대학과 기술 전공의 밸류체인은 어떠한가", "AI와 로봇공학의 실질적 마진 효율은 얼마나 발전했는가" 등 정밀한 질문을 쏟아내며 중국이 자신들의 연구·개발(R&D)과 자본 성장에 적합한 최적의 영토인지 철저히 저울질했다.

이 같은 흐름은 틱톡(TikTok)을 비롯한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중동의 청년 세대에게 중국의 고도화된 현대적 하이테크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파한 결과다. 중국계 기업들이 선도하는 AI, 신에너지 차량(EV), 첨단 제조업 생태계가 미래 산업을 들여다보는 거대한 창 역할을 하며 강력한 유인 해자를 형성한 방증이다.

GCC 방중 관광객 100% 이상 대폭발… “중동 올인은 위험” 중국 내 자산 락인 분주


중국 출입국 당국과 UAE 내 중국문화센터 공시에 따르면, 걸프 지역으로부터의 입국 인원은 지난 2024년 급격히 스케일업된 데 이어 비자 면제 정책 확대와 항공망 대규모 착공 펜스가 맞물린 2025년에도 폭풍 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GCC 6개국에서 중국 영토를 밟은 인원은 15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무려 100% 이상 수직 상승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여름에도 걸프 전역에서 대규모 학교 단체와 가족 대표단이 중국 입국을 대기 중이다. 이들의 프로필을 분석해 보면 주로 중동 정부 기관의 핵심 직책을 맡고 있거나 에너지, 금융, 국제 무역 분야를 장악한 엘리트 관료 및 가족 소유 거대 기업을 운영하는 자본가 계급이다.

이 부유한 중동 고객들의 눈에 중국은 이제 단순한 원유 매입국이나 무역 파트너를 넘어, 자녀의 장기 교육 계획과 가문의 영속성을 보장할 장기 비즈니스 전략의 필수 선택지로 완벽히 락인됐다.

일부 가문은 중동 지역에 모든 재산과 에너지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지정학적 변동성 리스크 상 점점 더 위험하다는 다운사이드 진단을 내리고, 중국 본토 내에 독자적인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자본을 분산·다각화할 수 있는 합작 회사 파트너를 적극 구하고 있다.

교육과 비즈니스의 결합 턴키 상품 부상… 무역·외교 안보 축 재정렬 예고


저장성 기반의 글로벌 연수 전문 기관 닝보 뉴웨이(Ningbo Newway)의 켄트 차이(Kent Tsai) 창립자는 "중동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서방의 규제 장벽 덫을 우회하려는 제3지대 전역에서 중국행을 열망하는 관심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며 "더 쉬워진 비자 접근성, 가파르게 향상된 항공 연결성, 압도적으로 낮은 정착 비용 덕에 중국의 진입 장벽이 완벽히 분쇄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인적 교류의 축적이 장기적으로 글로벌 무역 메커니즘과 비즈니스 관계, 그리고 중국에 대한 외교적 인식의 해자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정밀 분석했다.

자본 시장 관측통들은 현재 초입 단계인 이 중동향 마켓이 향후 상업적 마진이 극대화된 하나의 융합 결과물로 통일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녀들은 학교 인프라와 하이테크 칩셋 생태계를 탐색하고, 동시에 동행한 부모들은 중국 시장과 공급망 가치사슬을 평가하는 ‘교육+비즈니스’ 턴키 투어가 대세 상승장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UFOX의 류 대표는 "중동의 자본가들이 진짜 결정하려는 것은 단순한 여행의 가치가 아니다"라며 "그들은 미·중 무역 전쟁의 화염 속에서도 중국이 자신들의 자녀가 공부하고, 살아가며, 차세대 미래 패권을 안정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의 땅인지를 치열하게 확증하려는 것"이라고 본질을 짚었다.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동맹의 판도를 바꿀 중동 자본의 대담한 중국 행렬에 글로벌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