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매 30% 급락 및 2분기 세전 이익 2조 7914억 원 추락
경영 프로세스 전면 재검토 및 대규모 인력 감축 추진
경영 프로세스 전면 재검토 및 대규모 인력 감축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의 7월 3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BMW는 주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 여파로 경영 전반에 대한 정비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BMW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기존의 업무 관행과 핵심 구조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급감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역풍이 수익성을 끌어내린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BMW의 2분기 세전 이익은 17억 유로(약 2조 7914억 원)를 기록했으며, 핵심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5.4%에서 2.3%로 하락했다. 이는 사측이 앞서 제시했던 가이드라인과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유럽 완성차 업계가 직면한 전반적인 업황 부진을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 시장 판매 급감과 대외 환경 변화의 충격
이번 실적 악화의 가장 큰 배경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급격한 판매량 감소가 자리 잡고 있다. 2분기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약 5% 줄어든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는 30%에 달하는 급감세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이 빠르게 기술 중심의 전기차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수요 둔화와 맞물려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복합적인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이 2%대로 낮아지자, BMW 경영진은 단순한 일회성 비용 절감을 넘어 볼륨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수익성 방어 위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 가동과 8000명 규모 인력 감축
실적 방어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BMW는 노조 측과 합의한 인력 효율화 방안을 가동한다. 회사는 독일 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인력이 약 8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과 투자심리에 미치는 시사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본사 차원 비용 절감과 구조 재편은 한국 수입차 시장과 관련 투자심리에도 일정 부분 시사점을 남긴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해 온 BMW의 본사 비용 효율화 기조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관리나 신차 출시 스케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속에서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을 대하는 완성차 업계의 마케팅 전략과 전동화 속도 조절 기조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